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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관매직’ 의혹 강영기 회장 상대 경고장 발송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회장>

“거짓말 중단하고 잘못 인정하라”
조지아 상의 임원들 법적대응 나서



돈을 대가로 직위를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강영기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이하 상의 총연) 회장을 상대로 한 경고장이 최근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본지를 통해 보도된 상의 총연의 ‘매관매직’ 의혹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본지 7월 10·11·14일자 a1면 참조>

강 회장은 지난 5월 제26대 총연 회장직을 맡은 직후 사람을 써 물망에 오른 주요 이사장 후보들에게 접근한 뒤 ‘거액의 돈을 미리 내면 높은 자리를 주겠다’고 요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강 회장 측으로부터 미주 전역에 걸쳐 제의를 받은 이들 중에는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전현직 임원들이 포함됐다. 당시 한 인사는 “돈을 내고 자리를 살 순 없다”며 총연 측 제의를 거절한 배경을 기자에게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본지가 의혹을 보도하자, 강 회장은 이사장 후보들이 먼저 돈을 줄테니 높은 자리를 달라고 했다는 주장을 펴며 부인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애틀랜타조지아 상의 측 이경철 전 회장(현 상의총연 동남부협의회장)과 이혁 전 회장, 김형률 전 이사장 등은 강영기 회장의 정직하지 못한 태도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모은 뒤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5일 김형률 전 이사장 명의로 발송된 경고장에 따르면 법률대리인인 K로펌은 “데이비드 강(강영기 회장)은 의뢰인이 상의 총연 임원이 되기 위해 뇌물을 줬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중상적인 언행을 즉시 중단하고 애틀랜타중앙일보에 연락해 의뢰인에 대한 주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10일내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의뢰인은 법정에서 그의 권리를 주장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소송 및 변호사 비용도 데이비드 강이 물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의총연에서 조지아주를 포함하는 동남부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이경철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상의 총연에 10년 가까이 참여하며 총연의 위상과 발전을 바라고 있었지만 이번 일을 통해 현 회장의 무능과 도덕성에 의심을 갖게 됐다”며 “이번 김형률 전 이사장 건은 명백한 명예훼손이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으면 책임을 져야 하며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지는 강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허겸·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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