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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변신…고성능 세단 ‘스팅어’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3/23 15:26

2018 애틀랜타 오토쇼에서 인기 독점
‘비어만 효과’에 한국의 기술력 접목

오토쇼에서 관람객들이 기아 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시대가 왔다.

21일 개막한 ‘2018 애틀랜타 국제오토쇼’(AIAS2018)에서 기아자동차는 스포츠 세단 ‘스팅어’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애틀랜타 국제오토쇼는 디트로이트나 뉴욕 오토쇼에는 못미치지만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 올해도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거의 모든 차량을 망라해 500여대를 전시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크게 카 쇼핑중이거나 자동차광 두 부류로 나뉜다. 기아차 부스에서는 단연 스팅어가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자동차 튜닝 업체들의 로고가 박힌 티셔츠를 입고 온 자동차광들은 스팅어의 운전석에 앉아보고, 후드를 들춰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 한 남성은 “이 차가 기아차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제임스 벨 미주법인 홍보부장도 약 2년 전 입사했을 당시 “내가 알던 기아를 상징하는 차량은 귀엽고 실용적인 ‘소울’이었다”며 “본사에서 스포츠세단을 개발중이라며 한국으로 불러들였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스팅어’의 디자인을 처음 보고 ‘이건 기아가 아닌데’라고 생각했고, 제원을 보고는 ‘숫자로는 차를 평가할 수 없지’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시운전을 해보고는 내가 완전히 새로워진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스팅어는 이미 출시 전부터 자동차전문 기자들이나 리뷰어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기아차가 독일차 수준의 주행성능을 갖추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기아를 다시보게 됐다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벨 부장은 회사 내부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며 이를 ‘비어만 효과’라고 칭했다. BMW의 고성능 디비전 M의 최고책임자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의 이름을 빗댄 말이다. 그는 현재 현대기아차 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벨 부장은 “알버트는 현대에 처음 입사했을 때, 독일 부품회사들에게 대부분의 부품을 공급받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한국 부품의 품질은 기대치를 넘어섰고, 한국 기술자들에게 전체적인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작은 기술들만 전수해줄 뿐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스팅어 3000대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수송되고 있는데, 그 차들의 색상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며 “이제 기아차는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고, 태워주고 싶은 차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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