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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퀵 문화’ UPS도 감탄

맥코스틴 UPS통관 부문 대표
총영사관 경제 세미나서 소개
애틀랜타 무역관 연말쯤 개설

“한국이 빠르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어요. UPS가 24시간 이내에 모든 배달을 완료할 수 있는 데는 한국의 ‘퀵 서비스’ 문화가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UPS의 제프 맥코스틴(Jeff McCorstin) 국제통관 부문 대표는 26일 오전 애틀랜타 벅헤드클럽에서 총영사관 주관으로 열린 ‘한국: 사업기회 저변 확대’(South Korea: Expanding Business Opportunities) 경제 협력세미나에서 한국의 ‘빠른’ 문화에 감탄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한국과 미 동남부의 무역교류를 확대하고 곧 다시 문을 여는 코트라 애틀랜타 무역관 런칭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세미나에서 무역과 물류 분야의 미국 전문가로서 패널토론에 참여했다. 맥코스틴 대표는 “매주 67편의 전용 화물기가 한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UPS가 지난 30년간 한국에서 ‘빠른 배송’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국인의 장점 덕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로컬을 담당하는 한국인 매니저들은 매우 근면한(very industrious) 사람들이었고, 그들의 부지런함은 나로 하여금 늘 ‘오늘도 새롭고 좋은 친분을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이어 “트레이닝을 잘 받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서플라이 체인(퀵서비스)은 한국의 모든 도시에 단 하루 만에 배달을 가능하게 했다”며 “한국이 빠르고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이면에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한국인만의 빠르고 근면한 문화가 자리해 있었고 이 덕분에 UPS가 성공적인 커리어를 영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크레이그 레서(Craig Lesser) 전 조지아 경제개발부 커미셔너(장관급)가 진행한 패널토론에는 맥코스틴 대표 외에도 톰 크로토우(Tom Croteau) 경제개발부 부장관과 데브 아후자 노벨리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함께해 한국 진출을 저울질하는 동남부 미국 기업들이 알아야 할 무역투자 환경과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1993년 경북 영주에 지사를 설립한 세계 최대 자동차용 알루미늄 판재 제조기업 노벨리스의 데브 아후자 CFO는 한국 조직의 경직성에 대한 선입견을 깬 사례를 전했다. 한국에서도 근무했고 노벨리스에서 아시아 부문의 핵심 조인트벤처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그는 “기공식에 이어 공장건물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한국인들은 대단히 유연한 응용력과 사고력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됐고 좋은 성과도 냈다”며 “내가 겪은 한국은 매우 실용적인 점에서 성장 전망을 갖추고 있다. 이 나라의 미래가 밝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영사관과 함께 공동 주관한 월드 어페어스 카운슬(World Affairs Council) 애틀랜타지회의 찰스 샤피로(Charles Shapiro) 회장을 비롯해 아비 투라노(Abby Turano) 조지아 경제개발부 장관 등 조지아, 앨라배마 주정부 관계자와 양국 경제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미 정부가 양국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해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향후 두 지역 간 투자 전망이 밝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영준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한국 무역과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재개설되는 무역관이 앞으로 양국 기업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해 양측의 비즈니스 기회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트라 애틀랜타 무역관은 최근 벅헤드에 오피스를 마련했다. 직원 모집 등 정식 개관을 위한 절차를 거쳐 올 연말을 전후해 문을 열 예정이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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