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공립대 등록금 동결
대학·대학원 학비 인상 안하기로
연방 세제개편, 주정부 세입 증가
조지아주 대학시스템(USG)은 17일 오후 열린 이사회 표결에서 대학과 대학원의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USG 이사회는 등록금을 2% 올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동결 결정은 조지아 주정부의 교육예산이 대폭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주정부와 주의회는 작년 말 연방정부의 세제개편으로 예상 외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신회계연도의 주 교육예산을 24억3000만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올해보다 1억15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스티브 링글리 UGS 회장은 최근 수 년간 등록금이 인상되면서 비판에 직면한 경험을 고려했다며 “대학과 대학교가 좀더 합리적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링글리 회장이 언급한 USG의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년까지 조지아 공립대학의 학비는 10년간 77%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USG 측은 그간의 학비 인상이 2000년대 들어서며 미국이 겪은 두 차례 극심한 불황 탓으로 돌렸다. 2000년 이후 2018년까지 주정부의 공립대학 예산은 47%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6년 새 경기가 호전되면서 학생 한 명당 교육예산도 2012년 5500달러에서 신회계연도에는 7500달러로 증가했다는 게 USG 측의 분석이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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