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조던 스피스 마스터스 우승
타이거 우즈 최저타 기록 타이
스피스는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 54홀 최소타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1997년 타이거 우즈가 세웠던 마스터스 최저타(18언더파 270타) 기록을 깨지는 못하고 타이기록에 그쳤다. 스피스는 대회에서 버디 총 28개를 잡았다. 역시 최고 기록이다.
드라마 없는 쉬운 우승이었다. 4타 차 리드를 안고 경기를 시작한 스피스는 첫 홀 버디를 잡았다. 가장 가까운 경쟁자인 저스틴 로즈가 1, 2번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추격하는 듯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스피스는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4타 차로 벌렸다.
스피스는 거리도 많이 나지 않고 아이언이 매우 정교한 것도 아니었지만 그린에 공을 올리면 툭툭 잘 집어넣었다. 9번 홀에서 로즈가 3퍼트로 보기를 하면서 5타 차가 됐다.
마스터스는 4라운드 후반 9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진짜 시작된 게 아니라는 말이 있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스피스는 10번 홀에서도 만만치 않은 거리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6타 차 선두가 됐다. 사실상 경기는 끝났다. 스피스는 한때 19언더파까지 올라갔으나 머물지는 못했다.
우즈는 경기 내내 대회 코스 세팅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린이 너무 물러 공이 너무 잘 선다고 했다. 4번 아이언으로 피치 마크를 만들면서 1m 안에 세운 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물렁한 그린은 우즈를 비롯한 다른 선수에게도 유리했다. 이번 대회 성적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2위를 한 저스틴 로즈의 성적은 웬만한 대회에서는 우승할 스코어였다. 그러나 거리가 많이 나지 않아 롱아이언을 많이 잡아야 하는 스피스에게는 좀 더 유리했다. 스피스가 그린이 매우 딱딱한 US오픈에서도 이렇게 잘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우즈가 18언더파를 치고 우승할 때 그는 12타 차로 우승했다.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는 6언더파 공동 5위로 같은 조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끝날 때 매킬로이는 12언더파 4위 우즈는 5언더파 공동 17위였다. 우즈는 13번 홀에서 처음으로 티샷을 페어웨이에 보냈다. 9번 홀에서는 소나무 숲에서 샷을 하다가 손목을 다치기도 했다.
14번 홀에서 행운의 샷 이글을 한 배상문은 1언더파 공동 33위로 마무리했다. 노승열은 1오버파 공동 38위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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