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3일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웨스턴서던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로저 페더러(오른쪽)과 준우승한 노박 조코비치가 이 대회 특유의 도자기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 |
페더러는 23일 오하이오주 메이슨 소재 린드너패밀리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웨스턴&서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7-6, 6-3으로 꺾고 이 대회 우승컵을 높이 들었다.
페더러는 ‘테니스 황제’라는 별칭이 무색할만큼 최근 2년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번번히 조코비치의 벽에 부딪혀 무관왕 신세에 머물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윔블던 결승전을 포함해 신시내티 전까지 4번이나 조코비치와 맞붙었지만, 1월 두바이 오픈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릎을 꿇었다.
페더러는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임에도 이번 대회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며 ‘조코비치 컴플렉스’를 일단 털어냈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 내내 상대방의 세컨드 서브를 서비스라인까지 뛰쳐나와 받아치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화제를 모았다.
![]() |
오후 1시 시작된 경기는 화씨 86도의 무더위 속에서 진행됐다. 한 관중은 더위를 먹고 쓰러져 들것에 실려나가기도 했다. 만 34세로 보통 테니스 선수들의 은퇴 연령을 훌쩍 넘긴 페더러는 기회만 생기면 네트로 질주해 후다닥 포인트를 끊어버리는 공격적인 테니스로 90분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달 31일 개막하는 US오픈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를 잡은 페더러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뉴욕으로 향하게 됐다.
반면 조코비치에게 이날 패배는 쓴잔이었다. 그는 신시내티만 우승하면 사상최초로 9개의 ATP 마스터스 1000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유독 이 대회에 강한 페더러에게 또 무릎을 꿇었다.
그는 지난 6월에도 프랑스 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조코비치는 그간 프랑스에서 번번히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았던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이 점쳐졌지만, 신들린 듯한 활약을 보인 스탄 바브링카에게 발목을 잡혔다. 프랑스 오픈 시상식중 눈물을 보였던 조코비치는 23일에는 연이은 기록 수립 실패에도 “신시내티는 로저가 은퇴해야만 우승할 것 같다”고 농담하는 여유를 보였다.
'선천적 복수국적제' 개정 요구 커진다
"'죽어'라며 목 졸리고 살점 떨어져"…조현아 남편 공개 영상 보니
한국 재벌 2세, 3900만달러 손배소
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가주 포함 16개 주 소송제기
한인 소매업주들 '협박성 편지'에 난감
'2020 대선' 민주당 경선 달아올랐다
가주에 '아우토반' 추진…센트럴밸리 남북 관통 구간
‘폭행 후 췌장 절단’ 엄마 “아들 응급실 있는데 ‘XX 미안하다’ 문자 받아…”
"이런 농기구는 없었다"···아마존서 대박난 한국 영주 '호미'
“‘죽었으면 버려’ 연락까지 했다는데…” 영광 여고생 사망,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