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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페더러, 웨스턴&서던 오픈서 숙적 조코비치 격파

오하이오주=조현범 기자
오하이오주=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5/08/24 15:05

‘숙적’에 설욕한 페더러
2년 메이저 가뭄 해결하나
웨스턴서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조코비치 격파

23일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웨스턴서던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로저 페더러(오른쪽)과 준우승한 노박 조코비치가 이 대회 특유의 도자기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

23일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웨스턴서던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로저 페더러(오른쪽)과 준우승한 노박 조코비치가 이 대회 특유의 도자기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

로저 페더러가 23일 신시내티 마스터스(총상금 383만달러) 결승전에서 숙적 노박 조코비치를 완파하고 지난달 윔블던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2년째 메이저대회 우승 가뭄을 겪고있는 페더러가 이달 말 US오픈에서는 시원한 단비를 맞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페더러는 23일 오하이오주 메이슨 소재 린드너패밀리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웨스턴&서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7-6, 6-3으로 꺾고 이 대회 우승컵을 높이 들었다.

페더러는 ‘테니스 황제’라는 별칭이 무색할만큼 최근 2년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번번히 조코비치의 벽에 부딪혀 무관왕 신세에 머물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윔블던 결승전을 포함해 신시내티 전까지 4번이나 조코비치와 맞붙었지만, 1월 두바이 오픈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릎을 꿇었다.

페더러는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임에도 이번 대회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며 ‘조코비치 컴플렉스’를 일단 털어냈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 내내 상대방의 세컨드 서브를 서비스라인까지 뛰쳐나와 받아치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화제를 모았다.

우승 기자회견에서 페더러는 “끊임없이 새로운 전략과 변화를 시도해 상대방을 헷갈리게 만드려는 것”이라며 “신시내티의 코트는 바닥이 미끄러워 플레이가 빠르기 때문에 공격적인 전략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오후 1시 시작된 경기는 화씨 86도의 무더위 속에서 진행됐다. 한 관중은 더위를 먹고 쓰러져 들것에 실려나가기도 했다. 만 34세로 보통 테니스 선수들의 은퇴 연령을 훌쩍 넘긴 페더러는 기회만 생기면 네트로 질주해 후다닥 포인트를 끊어버리는 공격적인 테니스로 90분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달 31일 개막하는 US오픈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를 잡은 페더러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뉴욕으로 향하게 됐다.

반면 조코비치에게 이날 패배는 쓴잔이었다. 그는 신시내티만 우승하면 사상최초로 9개의 ATP 마스터스 1000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유독 이 대회에 강한 페더러에게 또 무릎을 꿇었다.

그는 지난 6월에도 프랑스 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조코비치는 그간 프랑스에서 번번히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았던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이 점쳐졌지만, 신들린 듯한 활약을 보인 스탄 바브링카에게 발목을 잡혔다. 프랑스 오픈 시상식중 눈물을 보였던 조코비치는 23일에는 연이은 기록 수립 실패에도 “신시내티는 로저가 은퇴해야만 우승할 것 같다”고 농담하는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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