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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미국인들과 가장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곳”

조한희 기자
조한희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2/20 16:02

2년전부터 성가대 지휘
“음악으로 인정받을 뿐”

최성호 지휘자

최성호 지휘자

몽고메리 미국 교회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음악회에 한국인이 지휘자로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인 합창단원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를 조화시켜 아름다운 하모니로 이끌어낸 사람은 몽고메리 이스트우드 장로교회의 지휘자 최성호씨다. 최씨가 지휘한 ‘레슨스 앤 캐롤’ (Lessons & Carols) 음악회가 지난 11일 이 교회에서 열렸다. 몽고메리 교회와 음악 관계자는 물론, 미국민과 한인 교인들도 음악회장을 찾아 하모니에 한껏 매료됐다.

미국 교회에서 한인 지휘자는 흔치 않다. 앨라배마는 물론 남동부 전역에서도 대체로 그렇다. 최씨는 한국인이 한국인끼리만 커뮤니티를 형성하지 말고 미국인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어가 미국 사회와 함께 하기를 권한다.

-이번 행사는 어떤 행사였나.
“연례 행사의 하나로 성탄절을 기념하는 예배 음악회다. 이 교회를 대상으로 성가대가 주도하고 성도들이 함께 찬송하는 특별한 음악 예배였다.”

-미국 교회에서 한국인 지휘자라는 위치가 생소한데.
“우연치 않은 기회에 2년 전부터 시작하게 됐다. 한국인이 미국인을 지휘한다는 특별한 느낌은 없다. 음악으로 인정받을 뿐이다.”

-한국인들 중 미국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데
“한국인들은 한국인들끼리만 소통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과 가장 편하게 소통하는 방법은 미국 교회를 다니는 것이다. 영어가 제일 큰 장벽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몽고메리라는 특수한 점은 미국인들이 한인들에 대한 기대감과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열린 마음으로 한국 사람들이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물론 영어 실력이 필수적이기는 하다. 그런 면에서 우리 교회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에 성경공부에 앞서 한인과 히스패닉 분들을 위한 ESL Class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성경공부반도 ‘Korean Request Class’가 심도 있게 진행되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국에서 어떤 일을 했나
“한국에서 오기 직전까지 음대를 졸업한 이후에 ‘서울 모테트 합창단’ 이라는 곳에서 2년간 베이스 단원으로 활동하며 프로 음악을 경험했다. 이후 미국에서는 교회음악에 대한 비전과 열정이 있어 석사공부를 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음악가로 활동하는데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게 됐다. 현재 풀타임으로 현대 협력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고, 음악 활동은 좋아하는 취미활동처럼 파트타임으로 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몽고메리 Glee Club’의 지휘자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계획하고 있는 이벤트는
“내년 9월에 한국에서 여성합창단 30명 정도를 초청해 ‘Glee Club’과 함께 연주 및 워크숍을 구상 중에 있다. 애틀랜타와 몽고메리에서 연주회를 할 것이다. 같은 시기에 이스트우드 장로교회에서 제3회 ‘The Sanctuary Choir’ 정기연주회도 예정돼 있다.”
최성호씨의 합창단 지휘 모습. <br>

최성호씨의 합창단 지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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