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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야만 제대로 살 수 있다는 결심해야”

허겸 기자
허겸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1/10 14:47


교회 표어·비전에 담긴 청사진
한인교계 신년표어 제정·계승
성경구절 바탕으로 방향성 담아

미국 전역의 한인교회만 4300여개. 교회는 한인들의 삶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교회는 한인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기 때문에 교계를 보면 한 해의 방향성을 대략 가늠해 볼 수 있다. 정유년 한해 한인교회들은 어떤 가치를 지향할까. 새해를 맞아 한인교회들이 의미있는 ‘신년 표어’를 정하거나 계승하고 있다. 표어는 방향성이다. 지향점과 추구하는 가치가 담긴다. 목회자들은 교인들에게 표어를 통해 비전을 제시하고 신앙적 동기를 부여한다. 주요 한인교회들의 신년표어를 알아봤다.

한인교회들은 주보를 통해 ‘신년 표어’ 또는 ‘가치와 방향성이 담긴 표어’를 교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표어는 곧 1년간 교회의 방향키다. 표어에는 교회 사역의 밑그림 또는 교회가 추구하려는 가치 등이 담겨있다. 표어는 대부분 성경구절을 바탕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한 해 동안 신앙적 묵상도 가능하다

미 전역에서는 교회가 신뢰를 잃고 개신교의 존립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적극적인 쇄신을 통해 다시 한 번 개신교의 회복과 변화를 시도하자는 자성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올해 애틀랜타 한인 주요 교회들의 표어와 비전을 분석해보면 대체로 ‘예수’ ‘비전’ ‘사랑’ 등의 단어가 많이 사용됐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임시당회장 심우진 목사)는 ‘새로운 비전으로 나아가는 교회’를 신년 표어로 선택했다.

지난해 4월 심장마비로 소천한 고 정인수 담임목사의 후임 목회자를 물색하고 있는 교회와 교인들의 바람이 반영된 표어라는 해석이 있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는 시편 43장18-19절의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는 성경 문구를 인용하고 “새로운 한 해에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총과 인도하심이 넘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쟌스크릭한인교회(담임 이승훈 목사)는 지난해와 같이 ‘예수님이 이끄시는 교회(A Jesus driven church) ACT 2:43-47’로 정하고 있다.

교회는 영원한 표어(Vision) 5가지를 평소 강조해왔다. 첫째 영적 행복감을 체험하는 예배 공동체,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육하는 훈련 공동체, 셋째 가정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치유 공동체, 넷째 미래의 지도자를 세우는 Vision 공동체, 다섯째 세계선교를 감당하는 선교 공동체다.

쟌스크릭한인교회 목회자는 “예수님이 이끄는 교회지만 가장 ‘교회됨’은 무엇인지 공동체에 기반을 둔 다섯가지 테마를 실천하기 위해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 김세환 목사)는 기존에 사용하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열린 교회’와 ‘나눔과 섬김으로 연결된 교회’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김세환 목사는 신년 주보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원로 목사의 ‘버려야만 제대로 살 수 있다’는 단호한 말씀처럼 새해에는 다르게 살아야 겠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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