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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노선 연장 ‘찬성하세요?’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13 15:29

내년 3월 주민투표 ‘팽팽한 접전이룰 듯’
본지 페이스북서 한인들 반대 더 많아
세금 부담 증가·장기간 공사 등에 부정적

애틀랜타 전철(MARTA) 노선을 귀넷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놓고 내년 3월 주민투표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찬·반 투표가 팽팽한 접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전철 노선 연장을 찬성하는 귀넷 지역 민주당 주의원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카운티 행정위원회의 특별 주민투표 실시 결정에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행정위는 오는 11월 열리는 중간선거에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내년 3월19일 특별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2년마다 치러지는 정기 선거를 놔두고 불과 4개월 후에 약 50만달러의 추가 비용을 들여가며 특별 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전원 공화당 소속인 행정위가 올 11월 중간선거의 민주당 투표율을 낮추려는 술책”이라고 민주당 측은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 측의 이런 주장은 내년 3월 주민투표에서 부결될 경우 귀넷의 전철노선 연장은 아예 물건너 갈 것이라는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다. 게이브 오코예 귀넷 민주당 위원장은 “귀넷 주민들은 분명히 전철 확장을 원하고 있지만, 3월 투표시 주민들의 의견이 정확히 반영될지가 의문”이라며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본지가 페이스북 팔로어들을 대상으로 MARTA 귀넷 확장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6명중 반대 의견이 51명으로 찬성 45명보다 많았다.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결론은 아니지만,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다.

다운타운에 캠퍼스가 있는 조지아주립대(GSU)를 졸업한 저스틴 최씨는 “학교 다닐 때는 트래픽이 하루의 절반을 차지했기 때문에 전철이 이쪽까지 올라오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그 때문에 세금을 더 내야 한다면 조금은 싫을 것 같다”고 말했다. 건설에만 수십년이 소요될 프로젝트의 혜택을 보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스와니에 살며 사바나예술디자인대학(SCAD)에 통학하고 있는 정한빛씨는 “10년 넘게 조지아에 살았던 터라 교통체증이 얼마나 악화되었는지 실감한다”며 “피치패스도 출퇴근 시간에는 도움이 안된다. 전철이 생기면 교통체증이 좀 줄고 기름값도 아낄 수 있을 것 같다”며 찬성 의견을 밝혔다.

앞서 애틀랜타 리저널 커미션(ARC)이 지난해 400명의 귀넷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는 96%의 주민들이 '대중교통 개선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전철 노선 연장이 최선의 장기적 해결책’이라고 답한 주민들은 45%로 과반에 못미쳤다. 그럼에도 56%의 응답자는 “버스와 전철을 포함한 광역 애틀랜타 차원의 해결책을 위해 세금을 더 낼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샬롯 내쉬 귀넷 행정위원장도 전철 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태이다. 그는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귀넷에 있던 포춘 500 기업 두 곳이 애틀랜타 미드타운으로 이전하는 것을 보며 대중교통 확대의 필요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귀넷은 준비가 됐다”며 “찬반투표의 시기와 무관하게 전철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고 본다”며 통과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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