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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오이드 고통’ 총기사고 보다 더 심각

권순우 기자
권순우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17 16:06

과다 복용 사망자 갈수록 늘어
작년 캅·귀넷 등서 342명 사망

애틀랜타 지역의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Opioid) 남용에 따른 사망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애틀랜타 저널(AJC)은 조지아주 공공보건국의 통계를 인용, 지난해 귀넷, 풀턴, 디캡, 캅 카운티 등 5개 카운티의 오피오이드 남용에 따른 사망자가 342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2015년 293명, 2016년 301명에서 매년 사망자가 늘고 있다.

지역별로 캅 카운티가 11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았다. 풀턴 카운티는 104명이었고, 귀넷이 73명, 디캡 49명으로 조사됐다. 귀넷의 경우 2015년 68명에서 2016년 55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70명은 넘어섰다. 또 캅 카운티의 경우 2016년 95명에서 지난해 11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때문에 카운티 당국들도 오피오이드 남용 방지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디캡 카운티는 지난달 말 연례 오피오이드 서밋 ‘더 데몬스트레이션’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각 지역별 소셜워커, 보건당국 등 관계자들이 참석, 오피오이드 피해 사례 정보를 공유하고 예방 교육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

주정부도 규제에 나서고 있다. 조지아주는 최근 공중 보건국 주도로 ‘전자 마약류 관리 프로그램’(PDMP) 을 도입했다. 특정 성분, 특히 마약류를 처방할 수 있는 라이선스 소지 의사들의 등록을 통해 오피오이드 처방 기록을 남기겠다는 계획이다. 어느 의사에게서 어느 정도의 오피오이드 성분의 약을 처방 받았는지 기록으로 남기면서 오남용에 대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약물 과다로 사망한 미국인들의 숫자는 7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기나 자동차 사고보다도 많은 숫자다.

실제로 제시카 호 남캘리포니아대 교수와 애런 헨디 프린스턴대 교수가 연구한 미국, 영국 등 부유한 국가 국민의 2014∼2015년 평균 기대수명이 여성 0.21년, 남성 0.18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미국의 기대수명이 낮아진 이유는 20-30대의 오피오이드 남용이 주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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