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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비하’ 발언에 발칵 뒤집힌 에모리대

로스쿨 츠비 교수, ‘N’ 표현 사용
에모리대 학생들 교수 퇴진 시위

에모리대학이 로스쿨 수업 도중 저명한 교수의 흑인 비하 발언으로 발칵 뒤집혔다.

학생들이 교수 퇴진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에모리대 재학생 200여 명은 지난 29일 법대 건물 앞에서 폴 츠비(Zwier) 교수의 부적절한 처신에 항의하는 시위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츠비 교수가 지난 23일 토론 수업 도중 흑인을 비하하는 ‘N***’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특히 법을 다루는 로스쿨에선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학생과 학교 측에 따르면 이날 수업은 1960년대 흑인사회의 인종차별에 관한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하던 중 흑인이 경멸적인 표현으로 인식하는 ‘N***’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뒤늦게 츠비 교수는 수업을 듣던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학교 측에는 “수업 종료 시각에 쫓기다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라고 서면으로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수업에서 나는 백인우월주의자이고 인종차별주의자이며 소수 민족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고 전제를 했었던 것 같다”며 “언어 선택에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했다.

학교 측은 성명을 내고 “‘N***’라는 말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학교는 교직원을 상대로 한 의무교육을 시행토록 명했다.

에모리 로스쿨은 전체 학생의 약 13%가 소수계 학생이며, 37%는 여성이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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