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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은 ‘재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카터센터 대화 중 언급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지미 카터(94)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재난’”이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지미 카터와 로잘린 카터 부부는 17일 애틀랜타에 있는 카터센터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카터 부부와의 대화’에서 앞으로 자신들 없이도 카터센터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이번 연설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카터 센터는 전쟁 종식,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 인권 보장 등 사람을 사람답게 대우하고 미국을 건설적으로 비판하는 일에 집중하길 바란다”면서 “이런 생각을 현재 대선 후보 경선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에게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누구에게 투표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이런 일을 할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다만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은 (미국에) 재난(disaster)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말을 하면서 카터 전 대통령은 웃으면서 “이 자리는 비정치적인 만남”이라고 덧붙였다.

로잘린 카터 여사는 인종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고, 아닐 수 있지만 그의 발언 중 일부는 인종차별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카터 부부는 전쟁 종식에 대해 강조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은 독립선언 이후 243년 동안 227년을 어떤 형태로든 전쟁을 벌였다”며 “평화로운 기간은 단 16년간으로 미국이 전쟁에 깊이 빠져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의 사우디와 이란간 갈등에 대해서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이란에 우호적”이라며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대화에서는 짓궃은 질문도 나왔다. 2020년 대선에 출마하는 것을 검토해봤냐는 한 청중의 질문에 카터 전 대통령은 “나이 제한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내가 80살, 지금보다 15살이 적다해도 대통령으로서 경험했던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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