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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북미공장…추가 공장 건설 수면위로

방한 조지아 주지사, 정몽구 회장 회동

현대·기아차의 북미 공장 추가 증설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한국기업 투자유치에 나선 조지아 주정부 관계자들이 정몽구 회장과 회동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2일 한국 언론에 따르면,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20일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방문,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과 비밀리에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딜 주지사는 현대차의 추가 공장을 유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는 딜 주지사의 이번 방문이 현대차 노조가 부분파업을 벌이며 사측과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가 이번 기회를 틈타 현대차에 추가 공장 유치시 전폭적인 지원책을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설득에 나섰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딜 주지사는 지난해 말 “기아차 공장을 통해 조지아 주에 창출되는 경제적 파급력은 1만개 일자리 이상의 효과가 있다”면서 추가공장 유치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회동 다음날인 21일에는 케이시 캐이글 조지아주 부지사가 21일 웨스트 포인트 기아차 조지아공장(KMMG)를 방문했다. 그는 이날 기아 공장을 견학한 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케이글 부지사는 “조지아 주에 진출한 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아차 공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기아차의 조지아 진출은, 기업의 성장은 물론 지역의 경제발전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주정부도 기아와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한차원 높은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로버트 벤틀리 미국 앨라배마 주지사도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추가 공장 유치를 위해 조지아·앨라배마 주정부간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상반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 가동률이 각각 110.5%, 108.4%로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며 “현대차의 북미 공장 추가 증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대차 측은 당분간 해외 공장 증설 계획은 없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딜 주지사가 회사를 방문해 정 회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공장이 있는 앨라배마 주정부와 조지아 주정부는 그간 지속적으로 투자 유치 확대를 요청해 왔다”며 “노조의 파업 등 어지러운 국내 상황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해외 수출 물량이 줄어드니 해외공장 증설 얘기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며 “현대차는 해외 생산을 효율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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