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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실험약물 “효과 있다” …CNN, “약물 투여로 환자 구한 듯” 보도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4/08/04 16:06

사망자 역대 최대 728명
오늘 두번째 환자 도착

에볼라 바이러스 때문에 지구촌에 비상이 걸렸다. 서아프리카 지역에 국한된 전염병으로 치부하고 강건너 불보듯 해왔던 미국이 부랴부랴 바이러스 통제 전문가 70명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도 에볼라 피해국에 지원 인력 수백 명을 급파하고 1억달러 규모의 의료 지원책을 발표했다.

오는 6일에는 긴급회의를 열어 에볼라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을 막기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처럼 미국과 WHO가 적극 개입에 나서면서 역대 최악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한풀 꺾일 수 있을지 지구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환자 회복세= CNN 방송은 4일 서아프리카에서 선교활동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켄트 브랜틀리 박사와 낸시 라이트볼 씨 2명이 실험용 에볼라 치료제를 투여받은 뒤 상태가 호전됐다고 보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CNN은 ‘ZMapp’로 불리는 이 약물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능을 보였으며, “이 비밀의 약물이 (미국인) 에볼라 환자들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감염 후 7∼9일간 고열과 구토 증세로 신음하던 브랜틀리 박사와 라이트볼은 지난달 31일 ZMapp 치료를 시작했다.

신약 투여 초반 브랜틀리 박사는 호흡 곤란 등으로 상태 악화를 경험했으나 이후 급속도로 호전되면서 이달 1일 오전 스스로 샤워를 할 만큼 기력을 회복했다. 브랜틀리 박사는 최첨단 방역 시설로 꾸며진 특수 민간 항공기를 타고 지난 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도착,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연장자인 라이트볼은 브랜틀리 박사와 같은 극적인 호전을 체험하지 않았으나 2차로 신약을 투여한 뒤 전보다 의미 있는 변화를 보였다고 현지 의료진은 밝혔다. 장거리 이동에 필요한 체력을 되찾은 라이트볼 역시 후송 비행기에 올라 5일 에모리대학 병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앤서니 포시 NIH(미 국립보건원)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이날 CBS에 출연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9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내년 7월께 백신을 시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톰 프리든 CDC 소장도 ABC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인 ‘디스 위크’에 출연 “확실한 것은 우리가 에볼라를 막아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통제할 것인지 알고 있으며 에볼라 바이러스는 발병지인 아프리카에서 차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망자 최대 규모= 지난 2월 기니에서 처음 발병한 이래 7월말까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4개국으로 번지며 보고된 감염자는 1322명. 그중 728명이 숨졌다. 감염자 숫자, 사망자 숫자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은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1976년(431명 사망)이었다.

아프리카 서부 지역에서 감염자의 60%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으며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 또는 땀을 통해서만 전염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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