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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인종차별 ‘2탄’ …애틀랜타 호크스 구단주 “흑인관객 너무 많아”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4/09/08 06:29

애틀랜타호크스 구단 대주주가 인종차별발언 파문에 휘말렸다.

스포츠전문 매체인 ESPN과 AP 통신은 브루스 레벤슨 애틀랜타 호크스 구단 대주주가 인종 차별 발언이 담긴 이메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을 팔기로 했다고 7일 보도했다.

2004년부터 애틀랜타 구단을 이끈 그는 2012년 8월 공동구단주에게 보낸 e메일에서 “관중 동원과 입장 수익, 후원 업체 계약건수 등을 늘리려면 교외 지역에 사는 백인 팬을 경기장으로 끌어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흑인으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남부 백인은 불편함을 느낀다”며 “홈구장인 필립스 아레나가 애틀랜타 중심가에서도 위험한 지대에 있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데, 이는 곧 경기장에 흑인이 너무 많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장에서 연인끼리 키스하는 영상을 담은) 키스 캠이 (많은 흑인 팬으로) 너무 까매서 언짢은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팬의 70%는 흑인으로, 경기장에는 힙합 음악이 넘친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10년 넘게 관중 동원 순위에서 전체 30개 구단 중 하위권에 처져 있다.

레벤슨 구단주는 흑인 일색의 팀 문화를 바꾸고자 힙합 음악 대신 40대 백인이 좋아할 만한 컨트리 음악을 틀고 백인 치어리더도 뽑으라고 지시했다.

레벤슨 구단주는 지난 4월 흑인 비하 발언으로 NBA에서 영구히 제명된 뒤 구단주 자격도 박탈당한 도널드 스털링 전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구단주에 이어 인종 차별로 구단에서 손을 떼는 두 번째 구단주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레벤슨 구단주는 “부적절하고 공격적인 언사”였다며 “힙합과 컨트리 음악, 백인과 흑인 치어리더 등 상투적인 가정과 막연히 백인이 흑인을 두려워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으로 팬들을 우습게 만들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클리퍼스 구단은 지난달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에게 20억 달러(약 2조500억원)에 팔렸다.

인종 차별에 ‘무관용 원칙’을 고수해 클리퍼스 구단의 강제 매각을 주도한 NBA 사무국은 이날 애틀랜타 구단의 매각을 공식 발표했다.

스털링 구단주의 낙마와 클리퍼스 구단의 매각 과정을 지켜본 레벤슨 구단주는 7월께 이메일에서 인종 차별 발언을 한 사실을 NBA 사무국에 자진해서 신고했다.

NBA 사무국은 두 달간의 조사를 거쳐 레벤슨 구단주의 인종 차별 발언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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