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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교외 롱그로브 '매디슨 카운티 다리' 사적지 등록 후 파손

노재원
노재원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6/28 16:14

100여 년 된 목조 다리 트럭에 받혀

연방 사적지로 등록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트럭 충돌사고로 크게 파손된 롱그로브의 지붕있는 다리.[레이크카운티 경찰]

연방 사적지로 등록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트럭 충돌사고로 크게 파손된 롱그로브의 지붕있는 다리.[레이크카운티 경찰]

시카고 북서부 교외 롱그로브에 지붕이 있는 오래된 목조다리가 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연상시키는 이 다리가 미국 사적지로 등록된 지 며칠 만에 처참하게 부서지는 불운을 겪었다.

부주의한 30대 트럭 운전기사가 중량이 초과된 트럭을 몰고 1900년대 초에 지어진 이 다리를 지나다 한쪽 교각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기 때문이다.

이 다리가 연방 사적지로 지정 등록된 날은 지난 6월 11일. 지역 주민들의 1년 여에 걸친 노력의 결과였다.

그로부터 불과 16일 후인 지난 27일 오후 3시 54분 시카고의 에리베르토 오로스코(30)라는 트럭 운전기사가 다리 앞에 세워진 트럭 및 버스 통행 금지 경고를 모두 무시하고 이 다리로 진입했다.

시카고 트리뷴, 파이오니어 프레스 등 이 지역 신문들은 레이크카운티 경찰 발표를 인용, 트럭과 교각 충돌 당시 롱그로브 어디에서든 들을 수 있는 굉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운전기사에게는 우선멈춤 위반, 중량초과, 속도 위반 등 티켓이 발부됐다.

사고 트럭은 중량이 1만5,000파운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다리는 6000파운드(또는 3톤) 이하로 통행이 제한되어 있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다리가 크게 파손되어 통행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

롱그로브 빌리지 당국은 수년 전부터 연방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이 다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2차선 다리를 새로 세우거나 지방정부 기금을 조성해 사적지로 유지 보전하는 2가지 안을 놓고 고민해 왔었다. 지난해 지역사회 리더들이 주민들과 함께 유지 보전 캠페인을 벌여 최근 연방 사적지 지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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