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뉴스룸] 시카고 도심 번화가서 대낮 총격 사건

주말 한낮, 쇼핑객과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시카고 도심 번화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2시께 시카고미술관 인근에서 시카고 남부 출신 21세 남성이 정체 불명의 남성이 쏜 총에 맞았다. 팔에 부상을 입은 피해자는 인근 노스웨스턴대 부속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약 188 cm 키에 흑인이고, 검은 상•하의를 입은 채 검은 가방을 들고 있었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피해자는 총격 피해 외에 빼앗긴 물건은 없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인근 제과점 직원은 "용의자가 피해자를 총격 대상으로 노렸다기 보다 아무 생각없이 총을 쏜 것으로 보였다"며 "총성이 울리자 거리의 인파가 일제히 몸을 피해 흩어졌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며,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바이든, 케인카운티서 민주당 지원 유세 예정

민주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기 위해 총력을 쏟는 가운데 조 바이든(75, 사진) 전 미국 부통령이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위해 시카고 인근 케인카운티를 직접 찾을 예정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는 31일 오전 9시45분 서부 교외도시 세인트찰스의 케인카운티 페어그라운즈(Kane County Fairgrounds)에서 민주당 후보 로렌 언더우드 지원 유세에 나선다.

네이퍼빌 출신 언더우드 후보는 케인, 멕헨리, 레이크 카운티 일부 지역을 커버하는 일리노이 14 지구 연방 하원의원 후보로 현직 랜디 헐트그렌(공화) 의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14지구에는 네이퍼빌 • 워렌빌 • 워콘다 • 제네바 • 크리스탈 레이크 등이 포함되어 있다.

헐트그렌 하원의원은 지난 27일 일리노이 남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주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일리노이 방문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이번 선거에서 각 당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다.

한편 2016 대선 후보였던 마르코 루비오 연방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29일 일리노이 6지구 연방하원의원 피터 로스캄 캠페인 지원유세를 벌인다. 로스캄 의원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 아버지, 한국에서 입양한 형을 둔 지한파로 알려져있다.

▶베어스-불스 승리, 블랙혹스 패배

미국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올시즌 7번째 경기에서 뉴욕 제츠를 상대로 4번째 승리를 챙겼다. 베어스는 지난 28일 홈구장 솔저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제츠를 24 대 10으로 꺾고 시즌 전적 4승 3패로, 노스 컨퍼런스 1위를 탈환했다. 스타 라인배커 칼릴 맥이 발목 부상으로 인해 뛰지 못했지만 베어스 수비는 제츠 루키 쿼터백 샘 다놀드를 제압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베어스 쿼터백 미치 트루비스키는 패스 29개를 시도해 16개를 성공 시켰고, 220 패싱 야드를 비롯 2개의 터치다운과 51야드 러닝 야드를 기록, 102.7 패싱 레이팅을 받았다. 베어스는 11월 4일 버팔로 빌스와의 원정 경기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는 지난 27일 열린 애틀란타 혹스와의 원정 경기서 승리하며 시즌 2승(4패)을 거뒀다. 불스는 가드 잭 라빈 (23)의 27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앞세워 자바리 파커(23)의 18득점, 라이언 아키디아코노 (24)의 13득점으로 혹스를 97 대 85로 격파했다. 불스 가드 라빈은 경기당 29.3득점으로 NBA 전체 공격 득점 5위를 기록중이다. 불스는 29일 오후 7시 홈에서 작년 NBA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한편 미국 프로하키(NFL) 시카고 블랙혹스는 지난 28일 에든몬턴 오일러스와의 경기서 1-2 연장 패를 당했다. 양 팀은 1쿼터에 한골씩 주고 받은 뒤 정규 시간동안 무승부를 깨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가 오일러스의 골로 경기가 끝났다. 이번 시즌 6승 3패 3연장패를 기록중인 블랙혹스는 오는 31일 밴쿠버 카넉스를 상대하고 다음달 1일 오일러스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칠 예정이다.


Kevin R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