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람들 40] ‘아마존 제2본사 시카고 와야죠”
B&W 부동산 에이전트 임종열씨
방송 음악프로그램 진행자로 더 알려진 임종열(52•사진)씨는 사실 부동산 융자와 부동산업에 더 오래 종사해 왔다. 다른 비즈니스도 했으나 결국 풀타임은 부동산 분야였다. 융자 17년, 부동산 에이전트 6년의 경력이다.
그는 1999년 초 시카고에 왔다. 한국에서 울산 MBC 음악프로그램 진행을 했던 경력 덕분에 여기서도 라디오 음악프로그램 진행을 맡았고 지금도 1주에 한번 K라디오 ‘음악여행’을 진행한다.
그는 베어드&워너(B&W)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다. 막 교육을 마친 그와 인터뷰를 했다. “지난해 B&W에 합류했어요. 2주 동안 교육을 시키는데 손님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가르칩니다. 회사 시스템이 좋아서 들어오게 됐습니다. 대신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설립되어 185년의 역사를 지닌 B&W의 글렌브룩 사무실에는 그 말고 한인에이전트 10명이 더 있다. 그는 부동산 에이전트는 확보한 리스팅을 72시간 내에 멀티리스팅서비스(MLS)에 올려야 하는 규정을 설명하며 그 시간 내에 ‘좋은 매물을 좋은 고객에게 먼저 알려주는’ 네트워크가 있음을 강조했다.
지금은 다 접었으나 그는 네일숍, 레스토랑, 이이스크림 가게 등도 운영했다. 천성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 많고 또 지난 일에는 후회를 하지 않는 성격이어서 미국에 온 것도, 비즈니스를 접은 것도 모두 좋은 경험이고 잘 된 일로 믿고 있다.
“저희 업계에서는 아마존 제2본사 얘기가 많아요. 시카고로 유치가 결정되면 부동산이나 융자업계가 큰 호황을 누릴 거란 기대가 큽니다. 부동산 에이전트에게는 협상력이 중요한데 나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내년에는 더 바빠질 것 같습니다.” 847-208-2340.
도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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