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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파 속 시카고 자동차산업 ‘건재’

크라이슬러•포드 공장 '대세 SUV' 생산 호조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GM(제너럴 모터스)의 대규모 구조조정 한파 속에 시카고 지역 자동차 공장들은 건재함을 과시하며 분주히 돌아가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27일 보도했다.

GM은 판매량 하락세 와중에 지난달 직원 1만4천 명을 감원하고 공장 5곳의 가동을 중단했으나, 시카고 지역의 크라이슬러(Chrysler) 공장과 포드(Ford) 공장은 생산 품목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바꾼 후 호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주 록포드 인근 벨비디어에 소재한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 조립공장은 지난해부터 '지프 체로키'(Jeep Cherokee)를 생산하고 있다. 포드의 시카고 조립공장은 지난 봄부터 토러스 세단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고급 브랜드 링컨의 신형 SUV '에비에이터'(Aviator)에 주력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생산해온 포드 익스플로러(Explorer)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트리뷴은 27일 현재 시카고 크라이슬러 공장과 포드 공장에서 약 1만 명이 교대 근무제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스타트업 제조업체 '리비언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도 일리노이 중부 도시 노멀의 전 미츠비시 공장에서 2020년부터 전기 트럭 및 SUV를 생산할 준비로 분주하다.

일리노이 주내 3개 공장은 SUV를 선호하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져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2016년부터 SUV 판매량이 승용차 판매량을 앞서기 시작했다.
컨설팅전문업체 'IHS마킷'(IHS Markit)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SUV는 현재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다만 머지 않은 미래에 상용화될 가능성이 있는 '로봇이 제작하는 무인 자동차'가 도전이 될 수 있다. 전기 무인차는 현재의 SUV 라인업을 1970년대 밴처럼 느껴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자동차 업계 인력이 미래 자동차 생산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쉽게 체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볼 스테이트 대학 경제학과 마이클 힉스 교수는 "현재 유용한 기술이 미래형 버전에도 적용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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