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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버크 시의원 사퇴 요구

연방검찰 추가 기소 후 강경 입장 밝혀

로리 라이트풋(56) 신임 시카고 시장이 시카고 정계에서 50년간 활동한 거물급 시의원 에드 버크(75)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라이트풋 시장은 연방 검찰이 지난 30일 '시카고 정치 머신'의 상징 버크 시의원을 뇌물수수•공갈 협박•갈취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하자 사퇴 요구 목소리를 높였다.

시카고 시의회 최장수 의원이자 조세 전문 변호사인 버크 의원은 정치적 위상을 이용, 기업과 기업인 등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는 등 부정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 검사 출신인 라이트풋 시장은 "버크 시의원은 사리사욕을 위해 공적인 도구와 권력을 남용했다. 개인 사업 편의를 위해 곳곳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버크 의원의 잘못된 행위는 시카고 시 의회가 앞으로 무엇을 변화시켜 나가야 할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또다른 정치인도 부정 행위 적발될 시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도 "물론 충분한 증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시의회가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나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9년 시카고 시의원에 처음 당선된 버크 의원은 1982년부터 37년간 시의회 재정위원장 등 주요 자리를 지키며 입법과 예산 편성 및 지출에 막강 권력을 행사했다.

그는 지난 1월 연방 검찰이 첫 공소 제기 사실을 공개한 후 시의회 재정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한 달 후 치러진 선거에서 14선에 성공하며 시의원 자리는 유지했다.

하지만 연방 검찰의 추가 기소와 함께 50년 정치 생명이 끝을 보이고 있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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