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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다우지수

8거래일만에 26,000 돌파
전문가 67% 추가 상승 예상

연초부터 뉴욕증시의 급등세가 예사롭지 않다. 미국 증시의 오름세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장기간 이어지는 현상이지만, 최근의 상승 속도는 어느 때보다 빠른 편이다.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과열 국면이라는 경계감과 미국 경제의 탄탄한 기초체력, 즉 펀더멘탈을 반영하는 ‘이성적 과열’이라는 해석이 엇갈린다.

◇다우지수, 최단기간 ‘마디지수’ 돌파 = 17일 뉴욕증시의 대표 인덱스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19.49포인트(1.24%) 상승한 26,112.3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6,000선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전날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부분 업무정지) 우려 탓에 조정 받았지만, 곧바로 급등 랠리를 재개했다. 실제로는 셧다운 이슈를 숨 고르기의 명분으로 삼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우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000단위 ‘마디 지수’를 뚫은 것은 불과 8거래일만이다. ‘마디 지수’ 돌파로는 역대 최단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말 24,000선을 넘어선 다우지수는 23거래일 만인 지난 4일 25,000선에 안착한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S&P 500지수는 24.7포인트(0.89%) 높은 2801.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26포인트(0.99%) 오른 7294.9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 낙관론 팽배 vs. 과열 메시지= 전반적으로는 더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이 팽배하다. 미국의 탄탄한 실물경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시장 친화적 통화긴축, 주요 기업들의 실적호조까지 ‘황소장’의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연준 안팎에서 “올해 최소 3차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미국 경제의 강한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고객용 투자전략레터의 저자들은 3분의 2가량인 66.7%가 추가 상승을 예상했다. 반면 약세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은 12.7%에 그쳤다.

이는 1986년 이후로 32년 만에 가장 낙관적인 설문결과라고 CNBC는 전했다.

그렇지만 뒤집어 말하면 증시가 과열됐다는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 지금처럼 낙관론이 팽배했던 1986년의 분위기는, 이듬해 이른바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를 거치면서 정반대로 뒤바뀐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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