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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 작년 2억6668만불 벌었다

진성철 기자
진성철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8/02/03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2/02 15:51

[2017년 실적 분석]
뱅크오브호프 1억4640만불
한미은행은 5771만불 순익

지난해에도 한인은행들은 순익 증가와 외적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자료를 바탕으로 남가주에 본점이 있거나 영업점이 있는 9개 한인은행의 '2017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정세법 시행에 따른 일회성 이연법인세자산(DTA) 상각에도 한인은행들은 총 2억6668만 달러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의 2억4184만 달러와 비교해서 10.27%나 는 규모다.

순익 뿐만 아니라 자산·대출·예금 등 몸집도 커졌다.

한미, 태평양, 신한아메리카, CBB, 오픈, US메트로, 유니티은행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릿수의 자산 성장률을 기록했다.특히 US메트로은행은 자산 규모에서 앞서 있던 유니티 은행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순익

순익 면에선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한 US메트로 은행이 눈에 띈다. US메트로의 2016년 순익은 259만 달러였지만 2017년에는 670만 달러로 급증했다. 1년새 158% 이상 순익이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 9개 은행 중 3곳을 제외하고는 순익이 모두 늘었다. 순익이 감소한 은행들도 대부분 DTA 상각 때문이라는 게 한인 금융권의 설명이다.

특히 DTA 상각이 이루어진 4분기 순익만 놓고 보면 우리아메리카와 신한아메리카를 제외하고모든 은행이 흑자를 기록했다. 한미의 경우, DTA 재산정에 따라 세금 비용이 390만 달러나 더 발생한 걸 감안하면 실제로는 지난해보다 더 많이 번 셈이다.

▶자산·대출·예금

지난해 9개 은행의 자산 규모는 266억3113만 달러로 2016년의 244억9067만 달러에 비해 21억4000여 만 달러(8.74%)가 늘었다. 뱅크오브호프는 7억6600여 만 달러가 증가해 142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미는 52억 달러를 넘어섰고, 태평양은 15억 달러에 근접했다. 증가율 면에서는 67.15%의 US메트로가 두드러졌다. US메트로는 지난해 2100만 달러 증자후 2개의 지점을 새로 오픈하고 대출사무소(LPO)를 개설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었다.

이에 반해 지난해 7000만 달러의 증자를 한 우리아메리카의 자산 규모는 2016년에 비해 0.80% 증가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9개 은행의 대출 성적을 보면 213억4259만 달러로 전년의 195억7206만 달러에 비해서 9.05% 늘었다. 유니티은행은 자산 규모에서 US메트로은행에 뒤졌지만 대출고에선 3000만 달러 이상 더 많았다. 예금고는 2016년에 비해서 6.74% 늘어난 214억179만 달러로 집계됐다.

은행권에는 이같은 영업실적 호조가 대출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즉, 텍사스, 뉴욕·뉴저지 등 타주로 영업망을 확장하고 타인종 커뮤니티도 적극 공략한 게 주효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부동산 시장의 호황도 부동산 대출 비율이 높은 한인은행들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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