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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가족 사진 족보 통한 이민사 준비 중”

제일간판 박흥식 사장

시카고에 부모님과 동생이 살고 있었기에 박흥식(사진) 사장은 1990년도에 초청이민 길에 올랐다. 충무로에서 박디자인 기획 회사를 13년간 운영한 뒤였다.

이민 초기에는 티셔츠 실크 스크린 프린팅, 컴퓨터 자수 비즈니스를 차렸다. 1995년 장남과 함께 로렌스 길에서 본격적인 간판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15년간 운영한 후 켓지 길 새 건물로 이전했다.

과거의 간판 제작장비는 모두 수동이었지만 지금은 컴퓨터로 완전 자동화된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른 바 디지털 프린팅이다.

“옛날보다 20배 정도 빠르게 작업을 할 수 있죠”라고 박 사장은 강조한다. 2012년부터 비즈니스를 전공한 막내 아들이 합류함으로써 비즈니스는 더욱 확장됐다.
회사 내부 직원 관리나 고객 관리는 막내의 몫이고 간판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것은 큰 아들 몫이다.



과거 로렌스에서 비즈니스가 한국 고객과 미국인 고객 비율이 50:50이었다면 지금은 10:90 정도로 타인종 상대 비즈니스가 부쩍 늘었다.

“비닐에다가 글씨만 쓰던 현수막 제작 시절에서 얼굴 사진도 넣고 디자인과 색상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컴퓨터 작업이 주가 되었죠.”

박 사장은 “가족 비즈니스이기에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어요”라며 “디자인은 물론 UL 마크나 퍼밋 신청 등을 가족이 직접 할 수 있어서 가격이나 품질 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밝혔다. 가족 운영이란 장점 때문에 신뢰도가 강하고 시간도 잘 맞춰 줄 수 있다고.

그는 앞으로 한 가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

“각 한인 가정마다 가족 인물 사진들을 넣어, 이른 바 ‘사진 족보’를 만드는 이민사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8시 반이면 출근한다는 장남 승현(39)씨와 막내 승봉(31)씨가 있고 로렌스에서부터 20여 년을 함께 해 온 직원들이 있어 그의 하루는 항상 든든하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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