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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맥주공장서 해고 직원이 총기난사

총격범 포함 6명 사망

유명 맥주회사 몰슨 쿠어스의 위스콘신주 밀워키 맥주 공장 단지에서 26일 오후 총기난사로 총격범을 포함해 6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범은 이 공장에서 해고된 51세의 남성 직원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5명을 사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총격은 오후 2시 30분께 공장 내부 양조장에서 발생했다.

지역 CBS방송은 소식통을 인용, "용의자는 사건 직전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총을 가지고 되돌아와 동료의 직원 신분증을 훔쳐 건물에 침입해 범행했다고 전했다.



밀워키 경찰은 오후 3시48분 트위터를 통해 밀워키 도심 서쪽의 맥주 제조 단지에서 총격이 진행 중이라고 알리면서 주민들에게 "가급적 현장에서 멀리 벗어나 있어 달라"고 당부했다.

사건 현장에는 건물 폐쇄령이 내려졌고, 건물 내부에 갇힌 직원들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몸을 피할 곳을 찾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사건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라소냐 라그달레스의 남편은 그의 아내가 공장 내부에서 문자를 보내 총격범이 있고, 동료들과 함께 방에 갇혀 있다고 전했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위스콘신TV는 대규모 경찰병력과 구조대가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책을 발표한 기자회견장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희생자와 그들의 사랑하는 이들로 우리 가슴은 찢어진다"며 "애도를 표하며 우리는 그들과 함께할 것이다. 그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장으로 향했던 탐 배럿 밀워키 시장은 "오늘은 이곳 직원들에게는 끔찍한 날이다. 이런 상황을 접한 사람은 누구에게도 매우 힘든 날"이라고 말했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도 현장으로 달려갔고, 조시 카울 주 법무장관은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밀워키 경찰은 오후 4시44분 "총격이 더는 이어질 위험은 없다"며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밀러 밸리'로 널리 알려진 이 단지에서 최소 600명이 일하고 있다. 밀러 밸리는 밀러 쿠어스의 일부인 밀러 브루잉 공장을 칭하는 말이다.

'밀러 밸리'는 160년 된 양조장을 포함하고 있고, 분당 수천개의 캔과 병을 채우는 패키징 센터와 축구장 5배 크기의 유통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사진 밀워키 사고현장...
위스콘신주 밀워키 맥주 제조단지 총기난사 사고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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