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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희망을 나누는 시카고 빵집 외

[abc 화면 캡처]

[abc 화면 캡처]

▶희망을 나누는 시카고 빵집

시카고 노스사이드에 위치한 빵집이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과 노숙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

시카고 레익뷰에 위치한 '블루 스카이 베이커리'(Blue Sky Bakery)는 집이 없거나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12주짜리 직업 훈련 프로그램(Training Program)을 제공하고 있다.

블루 스카이 베이커리 설립자 리사 톰슨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을 고용해 그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배울 기회, 학비를 벌 기회, 식품업계에 정식 직원으로 고용될 수 있는 기회 등을 부여하고 싶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밝혔다.



톰슨은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꿀 기회는 커녕 본인들이 속한 작은 커뮤니티에서 벗어날 방법을 생각조차 못하고 살아간다"며 "청소년들에게 일할 기회와 성장할 기회를 주고, 힘을 주는 커뮤니티에서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톰슨은 청소년 직원들이 미래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치료사를 별도 고용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가게서 일하는 아이들이 어떤 배경을 갖고 있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메트라•암트랙 탑승객 급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카고 통근열차 '메트라'(Metra)와 여객철도 '암트랙'(Amtrak)의 탑승객 수가 줄어들어 당국이 부심하고 있다.

메트라 측은 12일 "지난 며칠 사이 메트라 이용객이 현저히 감소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재택 근무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메트라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이용객이 없다면 열차 운행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도 없다"고 메트라 운영 중단 가능성을 언급했다. 메트라는 "아직 사태 초기이기 때문에 실제로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기 보다, 만약에 대비해 준비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암트랙은 최근 예약률이 전국적으로 50% 감소했고, 예약 취소율은 300%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암트랙 대변인은 "조만간 암트랙 운행 서비스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시카고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대중교통국(CTA)과 페이스(Pace) 버스 측은 "전철 및 버스 이용객 수에 아직까지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페이스 측은 "버스 이용객 규모는 아직 평소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재택 근무하는 회사가 점점 더 많아지며 버스 이용객 또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상황에 따라 서비스에 변화를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네이퍼빌 중국계 남성, 아내 살인 혐의 기소

시카고 서부 서버브 네이퍼빌의 5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중국계 앨런 왕(55)은 지난 7일 집에서 아내 홍얀 양(35)을 폭행해 양이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

네이퍼빌 노스 고등학교 인근에 거주하던 왕은 침실에서 양의 다리를 수차례 찼고, 양은 결국 다리 연조직이 손상되며 다량의 출혈을 하게 됐다. 다음날 이들의 친척이 숨이 멎은 양을 발견했고, 양은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가정 내 폭력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며 "더 많은 관심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검찰은 양의 사망과 관련해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왕은 85만 달러 보석금을 책정 받고 듀페이지 카운티 교도소에 감금됐으며, 내달 6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시카고 마차 산업 올해 말 중단

관광객 및 신혼 부부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시카고 다운타운 마차 산업이 중단된다.

수년 간 동물 보호 단체의 동물 학대라는 비난과 주민들의 교통 체증 유발이라는 불만을 동시에 들어온 시카고 시의회가 11일 마차 산업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시카고에서의 모든 형태의 마차 운영이 금지된다.

브랜던 라일리 시의원은 "농장에서 성장, 말들과 함께 자랐다. 말이 해야 할 일이 있지만 시카고 매연 속에서 하는 일은 아니다. 지난 10년 마부들에게 말들을 잘 다루라고 당부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고 시가 수 백 장의 티켓을 발부할 수밖에 없었다"고 법안 통과 배경을 설명했다. 6년 전 마부들에게 그랜트 파크 내 운영을 제의했다가 거절 당했다는 그는 "동물 학대를 주장하는 이들이나 교통 불만을 주장하는 주민 모두 마차 산업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시카고 시에는 한 때 60여 마차 사업체가 있었지만 현재는 10개 업체로 줄어든 상태다.

시카고 마차 사업 운영자인 레리 오테가는 "경찰이 다운타운서 말을 타고 다니는 건 허용하면서 관광객을 위한 말은 안 된다는 것은 위선적이다. 굳이 말을 타고 싶다면 도로 한 가운데가 아니라 서버브에서 충분하다"며 "지난 해 시카고에 도입한 전동 스쿠터 프로그램은 몇 달 사이 300여명을 다치게 했지만 지난 40년 간 마차로 인한 부상자는 300명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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