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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버드대 파우스트 총장 “모든 학문의 기본은 인문학”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3/03/18 17:04

“우수한 학생들 돈 걱정 말라”

“학문에서 인문학이 기본이라고 봅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을 주신 분들은 선생님들입니다.”

1636년 설립된 미국의 가장 오래된 대학이자 세계 최고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하버드 대학의 최초 여성 총장인 드루 길핀 파우스트 총장(사진)이 2007년 10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오는 20일 방한을 앞두고 파우스트 총장을 인터뷰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현재 하버드대학에는 300여명의 한국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한국 학생들이 어떤 면에서 활약하고 있나.

▲ 하버드대학 내에는 많은 단과대학 차원에서 한국학생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경영대학원과 신학대학, 케네디 스쿨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 학생들은 다른 하버드 학생들에게 문화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들의 관점과 식견을 통해 캠퍼스 생활을 더욱 다양하게 한다.

- 한국 학부모들에게 하버드대학은 자녀가 들어갔으면 하는 곳이다. 어떻게 하면 입학할 수 있나.

▲ 우리가 찾는 학생들은 세계 각 곳의 재능있는 학생들이다. 그들이 재정적인 문제를 고민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도 충분히 하고 있다. 만일 하버드대학에 와서 공부하고 싶지만 재정적 부담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학생의 삶을 전반적으로 관찰한다. 학교에서 어떤 생활을 했느냐도 물론 보지만 이는 일부분이다. 그들의 선생님으로부터 그 학생에 대한 평가를 듣는다. 호기심이 많은지, 창조적인지, 학교일 외에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 음악을 하는지, 운동을 잘하는지 등등 많은 면을 본다. 단순히 시험 점수, 등급이 아니다. 학생이 가진 모든 자질과 성품을 보는 것이다.

- 재정적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좀 더 설명한다면.

▲ 예를 들어 부모 합산 소득이 6만5천 달러 이하라면 부모님으로부터 어떤 재정적 부담을 지우지 않는다. 또 6만5천 달러에서 15만 달러 사이의 소득이라면 10%만 부모님이 학비 부담을 하면 된다. 현재 하버드대학 학생 가운데 62%가 이런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 하버드대학은 인문학을 특히 중시한다고 들었다. 세계가 과학과 공학, 그리고 기술을 중시하는데 인문학을 앞세우는 이유가 있나.

▲ 학문에서 인문학이 기본이라고 본다. 인문학은 마음 속에 뭔가 좋은 습성을 심어준다. 어떤 궁금한 점이 닥쳤을 때 이를 바라보는 방식이라든지 어떤 사람의 삶을 이해하는 방식을 말한다. 어떤 사물을 인식하면서 맥락 속에서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하다. 우리만의 세계를 넘어 사물을 이해해야 한다. 시간과 공간 차원 모두 마찬가지이다. 인문학을 통해 이런 걸 할 수 있다.

- 하버드대학은 국제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인재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보나.

▲ 오늘날 세계를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자질은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그들과 협력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한국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 앞서도 얘기했듯이 우리는 학생들의 지적인 우수성은 물론 삶의 모든 면을 관찰한다. 시험점수나 등급을 넘는 개념이다. 특히 학생들의 성품을 중시한다. 그런 학생이 하버드대학에서 공부한다면 다른 학생들도 그를 보고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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