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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크릭 하이벨스 목사 새 성추행 의혹 “끔찍하다”

NYT 보도 후 후임 목사 전격 사임

시카고 지역 한인들도 다수 출석하고 있는 대형교회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의 스티브 카터 교육목사가 지난 5일 전격 사임했다.

이 교회의 설립자 빌 하이벨스 목사의 새로운 성추행 의혹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기사가 나온 직후 카터 목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즉각 사임한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4월 하이벨스 목사의 뒤를 이어 교육목사를 맡은 지 4개월 만이다.

카터 목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하이벨스 목사의 성추행 의혹이 “끔찍한 일”이라고 썼다. 그는 자신이 몇 주 전부터 사임의사를 밝혔지만 교회 측의 요청으로 공식발표를 미뤄왔으나 교회의 하이벨스 목사 성추행 의혹을 처리하는 방식에 동의할 수 없었고 또 양심상 교육목사로서 여러분 앞에 설 수 없어 즉시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이 “교회의 장로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 결과 교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으며 비록 그 차이가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를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내가 믿는 신앙의 길을 따라야 한다”고 윌로우 크릭교회와의 결별을 밝혔다.



빌 하이벨스 목사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3월 시카고 트리뷴이 맨 처음 제기했었다. 당시 트리뷴은 하이벨스 목사가 여성 신도들과 부적절한 행위를 해온 의혹을 제기했고 교회 측은 이를 부인했다. 얼마 후 하이벨스 목사가 은퇴를 선언하고 자신의 후임으로 설교목사와 교육 목사를 지명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번 카터 목사 사임의 촉매가 된 뉴욕타임스의 폭로성 기사는 하이벨스 목사가 1980년대 2년에 걸쳐 자신의 수석보좌역인 팻 바로노우스키를 성추행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이벨스 목사는 뉴욕타임스에 이메일을 띄워 이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영적 조언자로도 잘 알려진 하이벨스 목사는 윌로우 크릭교회를 설립해 42년간 이끌어 오면서 매주 2만 명 이상의 교인이 출석하는 미국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시카고 북서부 교외 사우스 배링턴을 중심으로 시카고, 링컨샤이어, 위튼, 크리스탈 레이크, 글렌뷰에 교회를 두고 있다.


도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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