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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고교생들 "오락용 마리화나 반대"

스티븐슨•먼들라인 고교생 등 스프링필드서 시위

일리노이 주에서 오락용 마리화나가 합법화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느낀 고등학생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시카고 북서 서버브 링컨샤이어의 스티븐슨 고등학교를 비롯 먼들라인 고교, 캔커키 고교 학생들이 주축이 된 시위대는 지난 6일 주도 스프링필드에서 "마리화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입법자들과 만나 의견을 전달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번 시위에는 짐 더킨(공화•웨스턴 스프링스)의원과 마티 모일란(민주•데스플레인)의원을 비롯 주의회 의원 40명 및 고교생 90명 등 약 130명이 참여했다.

스티븐슨 고교 재학생 카슨 이젤은 "오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려는 이들과 판매업자들의 1차적 공략 목표는 또래들의 압력에 약한 청소년들이 될 것"이라며 "매우 두렵다"고 말했다. 스티븐슨 고교생들은 "어린 나이에 마리화나에 노출될 경우 지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고, 마리화나에 중독될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진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리뷴은 앞서 오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 한 콜로라도 주의 경우 교통사고율이 높아지고, 마리화나 이용자들의 사망 및 입원율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로버트 무어 대변인은 유색인종이 마리화나 합법화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위에 참여한 입법자들은 J. B. 프리츠커 주지사(민주) 취임 이후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서둘러서 추진해서는 안될 문제다. 합법화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파악해보고 절차를 신중히 진행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 지지자 중 한 명인 헤더 스틴스(민주) 주상원의원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불법적으로 마리화나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차라리 이를 합법화 시켜 세금을 걷고, 범죄자가 되는 것을 막고, 마리화나 이용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시키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프리츠커 주지사와 마이클 매디건 주하원의장(민주) 등은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오락용 마리화나 판매 라이선싱 발급이 시작과 동시에 1억7천만 달러의 주정부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은 빠르면 오는 5월 통과돼 내년부터 발효될 수 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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