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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도심서 흑인목숨 VS 경찰지지 시위

충돌 없었지만 긴장 고조

시카고에서 상반되는 목소리를 가진 두 그룹의 대규모 시위가 동시에 열려 긴장을 고조시켰다.

지난 주말 시카고 도심에서 "경찰 예산 삭감"을 주장하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시위와 "경찰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백 더 블루'(Back the Blue) 시위가 동시에 진행됐다.

경찰 지지 시위대는 "경찰은 우리를 지키는 존재다. 소수의 부패 경찰관들 때문에 경찰 전체를 욕해서는 안 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경찰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외쳤다.

시카고 그랜트파크를 시작으로 도심 곳곳을 누비며 항의 시위를 벌인 BLM 시위대는 "경찰은 주민 안전 보다 예산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경찰 예산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BLM 시위대가 시카고 도심 곳곳을 옮겨 다니며 시위를 진행하는 동안 경찰은 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정리를 하고 주변을 지켰다.

두 시위대가 정면 충돌하지는 않았지만, 경로가 겹칠 때 양측 모두에 긴장감이 고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카고 시는 시위가 폭동 또는 폭력사태로 번질 것을 우려해 다운타운 시카고강의 교각들을 들어올려 루프 진입로를 폐쇄하고 루프 지역에 시 소유 트럭들을 배치했다.

시카고 교통국(CTA)은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전철과 버스 노선 일부를 우회 운행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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