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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뉴얼 시카고 시장, 관세공방속 中부주석 만나

김 현
김 현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13 08:49

람 이매뉴얼 미국 시카고 시장

람 이매뉴얼 미국 시카고 시장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과 중국의 관세공방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중국을 방문한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 람 이매뉴얼(민주) 시카고 시장은 "중국 관리들이 미국과의 무역분쟁 소용돌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매뉴얼 시장은 1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날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오른팔' 왕치산 부주석 등과 만나 시카고 시가 2년 전 중국 국유기업 '중국중차'(CRRC)와 체결한 13억 달러(약 1조5천억 원) 규모의 열차 공급 계약을 차질없이 이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부주석은 시 주석의 자문관이자 중국 외교 정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실세'로, 이매뉴얼 시장은 "당초 왕 부주석과 만날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의 첨단기술 정책을 빌미로 중국 상품에 대한 2차 관세 인상을 강행할 경우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매뉴얼 시장은 "그들은 소통을 원했다. 강공 대응 상황을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어떻게든 해결 방안을 찾기 바라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두렵지 않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중차는 2016년 시카고 교통국(CTA) 전철 객차 846량을 수주하고, 계약 조건에 따라 시카고 남단에 1억 달러가 투입될 조립공장을 세워 현지 인력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매뉴얼 시장은 이번 방중기간 왕 부주석 외에 중산 상무부장, 중국중차 경영진도 만나 시카고 시와 중국의 관계가 무역·관세 전쟁의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조립공장이 곧 완공되고 시카고에서 채용된 인력이 중국으로 가서 기술훈련을 받고 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실장 출신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이매뉴얼 시장은 "CTA 열차 프로젝트와 신규 창출될 일자리가 트럼프 무역전쟁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선타임스는 열차가 시카고에서 최종 조립되지만 중국산 자재로 제작되기 때문에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매뉴얼 시장은 비용 인상분을 CTA와 중국중차 중 누가 책임지게 될 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chicagor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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