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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불스, 코비 추모

시카고서도 애도 물결 이어져

[불스 경기 시작에 앞서 코비 추모=시카고중앙일보 Kevin Rho 기자]

[불스 경기 시작에 앞서 코비 추모=시카고중앙일보 Kevin Rho 기자]

[코비 사진으로 장식된 유나이티드센터 외벽=시카고중앙일보 Kevin Rho 기자]

[코비 사진으로 장식된 유나이티드센터 외벽=시카고중앙일보 Kevin Rho 기자]

미 프로농구(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기 추락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농구팬들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시카고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26일 둘째딸 지아나(13) 외 7명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인근 칼라바사스에서 자신의 전용 헬기를 타고 이동하다 헬기가 추락하며 사망했다. 헬기 탑승자 9명 가운데 생존자는 없다.

시카고 불스는 홈구장 유나이티드 센터 외벽을 브라이언트 사진과 배번 등으로 장식하고 애도를 표했다.

27일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불스 대 샌안토니오 스퍼스 경기서 양 팀은 브라이언트가 선수 시절 입었던 8번과 24번을 기념해 각각 8초룰과 24초룰을 위반했다. 불스는 이날 스퍼스에 110대109로 승리했다.



브라이언트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충격과 슬픔을 표현하면서 "브라이언트는 열정과 추진력으로 수많은 농구 팬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브라이언트를 비롯한 모든 피해자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생의 두번째 장을 시작하려던 브라이언트는 전설 그 자체였다"면서 "브라이언트의 딸 지아나도 함께 숨졌다는 소식에 가슴이 더욱 아프다"라고 말했다.

시카고 불스 전설 마이클 조던은 "친동생 같았던 브라이언트를 매우 사랑했고, 우리는 수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와 이야기 나누며 함께 했던 시간들을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며 "농구 코트 위의 브라이언트는 엄청난 승부사였지만, 그는 가족을 무엇보다 우선하는 정말 좋은 아빠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불스 전설 스카티 피펜은 "믿겨지지 않는다.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라고 애도했다.

불스의 현역 선수인 잭 래바인은 "브라이언트는 나를 비롯한 수많은 선수들의 롤모델이었다"며 "당신의 노력, 열정, 매력이 당신을 농구 선수 이상으로 만들었다. 당신과 당신의 아름다운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NBA 선수 출신 조 브라이언트의 아들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브라이언트는 고교 졸업 후 대학을 거치지 않고 NBA로 직행했다. 1996년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3순위로 샬럿 호니츠에 지명된 브라이언트는 곧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까지 20시즌을 오직 레이커스 소속으로 뛰면서 팀을 이끌었다.

브라이언트는 5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고, 올스타에 무려 18차례 선정됐으며 올스타전 MVP만도 네 차례나 차지했다. 미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선수생활 마지막 경기는 2016년 4월13일 유타 재즈와의 홈경기. 브라이언트는 이날 6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 코트와 작별했다.

네 딸의 아빠이기도 한 브라이언트는 매우 가정적이고, 주변을 잘 챙기는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사고 당일 둘째 딸 지아나의 농구 시합에 가다 참변을 당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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