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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방치 시카고 옛 중앙우체국 부활

월그린스 이어 페라라 본사 이전 계획 발표

시카고의 유서 깊은 대형 건축물 구(舊) 중앙우체국 빌딩이 미국 최대 약국체인 월그린스(Walgreens)와 전통의 제과업체 '페라라 캔디'(Ferrara Candy) 본사로 탈바꿈한다.

페라라 측은 13일, 내년 여름 구(舊)중앙우체국 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고급 초콜릿과 다양한 종류의 사탕을 만드는 페라라의 본사는 현재 북서 서버브 오크브룩 테라스에 소재해있다.

페라라는 1908년 시카고 리틀 이탈리아 지구에 제과점으로 처음 설립돼 현재 연간 매출액 20억 달러, 직원 수 1천 명, 미국과 멕시코에 4개 공장을 둔 대형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누텔라(Nutella)를 만드는 이탈리아 초대형 제과전문업체 페레로 그룹(Ferrero)이 인수했다.

앞서 월그린스도 본사 입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월그린스는 현재 북부 서버브 디어필드에 소재한 본사 기능 대부분을 내년 중 시카고 구중앙우체국 빌딩으로 옮기고 직원 1,800명을 이전 배치하기로 했다.



도심 상업지구 남서쪽에 서있는 아르데코 건축양식의 연면적 280만sf, 총 9층짜리 빌딩 시카고 구중앙우체국은 1921년 건립된 이후 70여 년간 미국 우편 시스템의 핵심축 역할을 했다.

'20세기 버전의 아마존 사업', 즉 1800년대 중반 시카고에 설립돼 한 시대를 구가한 '시어스'(Sear), '몽고메리 워드'(Mongomery Ward), '스피겔'(Spiegel) 등의 우편주문 판매사업을 감당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1932년 대대적인 확장 공사를 거쳤고, 2001년 미 국립사적지로 등재됐다.

1996년 중앙우체국이 첨단설비를 갖춘 새 건물로 옮겨가면서 20년 이상 빈 건물로 남아있었으나 2016년 리노베이션에 착수, 작년 9월 새로 단장한 중앙홀을 첫 공개했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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