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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동포들과 함께하는 2018 설날 큰잔치 성황리에 열려

한인 동포 사회 화합과 단합을 통해 따뜻한 희망나눔의 시간

지난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휴스턴 순복음교회 잔디구장에 ‘ 2018 무술년 설날 큰잔치’ 행사 무대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2017년 한국의 고유명절인 설날을 맞아 10년만에 부활한 한인회 주최 설날큰잔치에 이
어 2회째를 맞는 이날 ‘2018 무술년 설날큰잔치’는 지난해 허리케인 하비의 재난과 경기침체의 불황을 온 몸으로 부딪치며 이겨낸 한인동포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한겨레의 따뜻한 포용력을 보여준 한인동포들의 화합과 단합을 통해 따뜻한 희망을 나누고자 개최된 행사이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된 식전행사는 휴스턴 농악단이 길놀이 풍물로 개막을 알렸으며, 최영기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개회식이 시작됐다.

국민의례에 이어 시작된 전통문화공연순서에는 첫 순서로 국가무형문화재 제 27호 승무 전수교육조교인 김묘선( 발림무용단 총예술감독)씨의 승무 공연이 펼쳐져 객석에 앉은 어르신 관객들이 추임새를 넣으며 흥겨운 분위기와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이어서 김구자 무용단과 이연화 무용단이 전통무용 공연과 진도 검무 등을 공연했으며 류명순 가야금연주자가 가야금 병창 등을 한꼭지씩 뽑아내며 참석한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설날큰잔치 행사는 한인동포들을 위한 잔치로서 1세대 한인동포들에게는 향수를, 2세대
들에게는 전통문화 체험을 위해 개최됐다.

이와관련 순복음 한글학교 학생들과 일찍 수업을 마치고 참석한 한인학교 학생들이 함께 모여 설날 세배행사를 개최해 동네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드리고 세배돈과 새해 덕담을 듣는 일도 진행하기도 했다.

오송문화원이 진행한 전통의상쇼에는 참가자들이 장군복장과 현령 등의 복식을 갖춰입고 도열한 사이를 왕과 왕비의 대례복, 상궁, 나인 및 각종 궁중 복식으로 치장한 인원들이 의상을 입은채 한국 고유의 복식을 선보여 참석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구름이 걷히고 오후 햇살이 뜨겁게 비치는 오후 공연무대에서는 테너 김종만씨와 이니스프리 합창단이 참가한 신년음악회가 개 최됐다.

새해한복을 차려입은 테너 김종만씨는 가곡 ‘뱃노래’를 경쾌하게 부르고 난후 , 국악인 박주미씨와 함께 중창을 선보여 양악과 국악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노래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오후들어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은 로컬가수인 한영민씨의 가요 컨서트였다. 한영민씨가 한국인들의 흥겨운 정서를 표현하는 각종 대중가요를 선보이면서 관객들을 무대앞으로 나오게해 다양한 몸짓의 춤사위를 선보이는 등 참석자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하자, 사회자가 즉석 경품추첨을 실시해 쌀 1포대씩을 무대에 등단한 사람들에게 선사하기도 했다.

각종 공연 등의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전통 마당놀이’ 시연장에서는 남녀노소가
서로 편을 갈라 널뛰기와 제기차기, 줄다리기 등을 시행했으며, 행사장내 체육관에서는 어르신들의 윷놀이 시합이 펼쳐져 이곳 저곳에서 윷을 던지며 말을 잡고 함께 웃고 소리지르며 환호하는 소리가 울려펴지고, 어린아이들이 ‘과자따먹기 놀이’, ‘림보 게임’등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행사장에 설치된 음식부스에서는 홍권의 경제인협회장이 ‘추억의 붕어빵’을 구워 시식을 권하기도 했는데, 이날 축사를 한 김형길 주휴스턴총영사가 판매부스에 들러 붕어빵을 시식하며 한인동포들과 담소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대박터트리기’ 행사는 노인회원들이 만들어준 300여개의 콩주머니를 가지고 푸른색과 빨간색의 2개의 대박을 터뜨리기위해 남녀노소 구분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환호하며 힘껏 대박을 향해 콩주머니를 던지는 것이었다.

마치 시골의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행해지던 모습을 연상하면서 참석한 어른들은 옛적의 향수를 느끼게하고, 어린아이에게는 신기하고 어디선가 본듯한 마음과 경쾌한 웃음이 나오게한 즐거운 시간이었다.

대박터트리기 행사를 마지막으로 이날 ‘2018년 설날 큰잔치’가 끝이 났는데 참석한 사람들은 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경품과 상품들을 가득안고 신바람나는 2018년 새해 설날의 정취를 느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영기 준비위원장은 ‘2018 무술년 설날큰잔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오늘 행사는 휴스턴 한인동포들의 행사이다.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휴스턴총영사관을 비롯한 21개의 기관 및 동포단체들이 참여한 행사로서 한인동포 사회의 저력과 화합을 보여준 귀한 행사였다고 생각한다”며 다음에는 더욱 더 발전해 나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휴스턴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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