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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지킴이, 해외동포가 앞장선다

[텍사스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31 07:09

오원성 칼럼

독도 인근 해역에는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30년간이나 사용할 수 있는 풍부한 에너지가 묻혀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한일관계가 삐꺽거릴 때마다 약방감초처럼 등장하는 것은 ‘독도의 영유권 분쟁’ 이었다.
대한민국의 심장 역할을 하는 독도는, 울릉도에 부속된 하나의 섬으로 오래 전부터 한민족과 함께하고 있음을 밝히는 자료들이 많다. 김부식이 완성한 ‘삼국사기(1145)’를 보면 우산국(울릉도)이 이사부에 항복해 신라로 귀속 되었다고 적혀있고, ‘세종실록지리지(1454)’도, ‘우산(독도)과 무릉(울릉)의 두 섬은 그리 멀지 않아 청명한 날이면 서로 바라볼 수 있다’고 기록 되어있다. 그리고 고종은 1882년 4월, ‘여지승람’을 토대로 확신을 갖고 신임 울릉도 검찰사 이규원에게 독도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오라는 특명을 내린 후, 1900년에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통해 울릉도, 죽도, 독도를 울릉군으로 격상시켜 우리 영토임을 확실히 하고 실효지배를 위한 정책에 나섰다.

일본에서도 독도가 한국 땅임을 인정하는 자료들은 많이 발견되고 있다. 양국 어부들이 독도 인근에서 충돌이 잦을 때인 1699년, 도쿠가와 막부는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이니 일본 어부들의 월경을 금한다.’는 외교문서를 조선으로 보내왔다. 그 외에 일본 실학파의 대표적인 인물 하야시 시헤이(林子平, 1738~1793)가 펴낸 ‘삼국통람도설(1785)’, 일본 육군성 참모국이 편찬한 ’조선전도(1875)’, 일본 ’농산성 지도(1897)’ 에도 독도는 조선 영토라고 표시되어 있다.
1945년 8월 15일 제2차 세계대전 종결 후, 그 해 9월 2일 작성한 일본의 항복문서를 보면 더욱 확실하다. 일본을 통치하던 연합국 최고 사령부는, 1946년 1월 29일 지령(677호)을 통해, ‘독도를 일본영토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였고, 1950년 연합국이 예전의 ‘일본 영토 처리에 관한 합의서’를 작성할 당시에도 ‘독도가 한국 땅’임을 규정하였다. 이로서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이 국제법상 합법적으로 재확인 되어 실효적 지배를 다시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1951년에 체결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들먹이며 ‘한국의 독립을 인정하고 제주도, 울릉도, 거문도를 포함한 한국에 대한 모든 권리와 청구권을 포기한다.’는 내용에 ‘독도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얼토당토아니한 억지를 부린다. 한국의 역사학자들은 전쟁에 패전한 전범국가로서 독도를 포함한 모든 영토를 포기하고 한국에 귀속시킨 것은 당연한데, 상식 이하의 논리를 편다며 교활한 일본을 꾸짖고 있다.

그뿐인가. 차세대 교육을 통한 장기 전략으로 역사 교과서에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였다’ 표현하였고, ‘타게시마(죽도)의 날’을 선포하고 있으며, 구글이나 인터넷 백과사전까지 파고들면서 독도를 자기네 땅으로 인정받으려 로비하고 있다. 한 예로 구글은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바꾸었는데, 검색창에 ‘독도’를 치면 지도에는 ‘리앙쿠르 암초’로 나타난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든든한 재정을 지원하면서 법률 전문가와 강력한 로비스트를 앞세워 미국 등 강대국들에 밀착하고 동맹관계를 유지하려 약삭빠른 술책을 뻗치고 있다. 어떤 일본인은 한국 사람처럼 행동하면서, ‘일본의 침탈 야욕에 대응하면 오히려 손해’라는 댓글로 침묵정책을 유도하기도 한다. 왜 그럴까?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영유권을 판결할 때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독도를 얼마나 오랜 기간 소유했냐?’ 일진데, 조용히 있어야 한국에 유리하다는 말은 참으로 어이없는 낭설이다. 일본의 이런 전략은 국제적인 이슈로 만들기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일본인들이 독도를 차지하려는 야욕은 소름 끼칠 정도로 집요하다. 국제법이 있는데 설마? 하고 방심하다가는 큰코다친다. 국제법은 강대국끼리 나눠먹는 보호막이지, 국력이 약하면 환상적인 유토피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본계 미국인들이 독도를 집어 삼키려는 야심을 차근차근 채워가고 있는 현실에서, 코리안 아메리칸들은 어떻게 대응해야만 할까? 유대인들로부터 해답을 찾으면 어떨까 싶다. 이스라엘은 1억이 넘는 이슬람 국가들로 둘러 싸여 수많은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국가를 당당하게 지켜내고 있다. 그것은 이스라엘 국민들의 애국심과 지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치철학도 한 몫 하겠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에 살고 있는 6백만여 유대인들이 똘똘 뭉친 힘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러니 미국에 거주하는 250만 한인동포들도 독도를 지키는 일에 열정적으로 임해야 한다. 일본이 문제를 일으키면 그때서야 들끓다 식어버리는 냄비처럼 되지 말고, 독도가 한국 땅임을 전 세계가 인정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국제분쟁에서 이기려면 외교나 군사력이 강해야 하기 때문에 차세대 젊은이들을 세계의 지도자들과 어깨를 견줄 만큼 인재로 성장시켜야 한다.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는 ‘해외 1호 독도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는 KBS로부터 송출 받아 ‘독도의 실시간 영상‘을 10월 25일 독도의 날 기념식과 함께 오픈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고국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파도소리를 듣다 보면, 고향의 숨소리와 어머니의 따뜻한 가슴에 안기는 포근함을 느낄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불연 듯 가슴 뜨거운 애국심이 용솟음 치리라 믿는다.

우리는 모두 독도 지킴이! 해외한인동포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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