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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브라운 대학 졸업생의 건설경영학과 소개

[텍사스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03 10:08

필자는 올해 존 브라운 대학(John Brown University, 이하 JBU) 건설경영학(Construction Management) 전공으로 학업을 마친 졸업생이다. 필자는 JBU에서 수학하기 전, 일리노이(Illinois)주에서 건축학(Architectural Studies)을 전공하며 2년간 유학 생활을 했다. 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 군에 입대했고, 전역 후 단기간에 다시 공부할 줄 알았던 계획은 예상과는 다르게 틀어졌다. 당시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편입절차를 위한 준비와 재정적인 여건 또한 되지 못해 한국에서 3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다시 거쳐야만 했다. 각종 아르바이트부터 회사생활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며 많은 좌절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항상 위로해주시고 이끌어주신 것을 지금도 기억한다. 그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었고 간절한 마음으로 대학에서의 학업을 준비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필자는 JBU에 편입을 하게 되었고, 또한 JBU가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고 믿음 안에서 성장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기에 지난 3년간의 대학 생활은 필자의 인생에서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편입할 당시 이러한 대학의 비전에 대해 공감하고 또 용기를 내어 믿음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건축은 크게 설계와 시공으로 나누어져 있다. 건축에 대해서 진로를 고민할 때 보통 건축학과(Architectural Studies)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건축가는 건물의 기능적인 부분과 미적 요소들을 고려하며, 목적에 알맞은 설계를 하고자 하는 직업이다. 설계는 건물주의 요구사항부터, 공사비용, 환경, 위치, 이동 동선은 물론 여러 가지 상황과 위치에 따르는 법적 규제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설계에 대한 부분은 비교적 많은 사람이 알고 있으나, 설계보단 시공 쪽에 더 가까운 건설경영(Construction Management)에 대해서 알고 있는 일반인은 매우 적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면, 설계과정이 많은 것을 필요로 하는 것과 같이 시공과정 또한 매우 복잡한 단계들로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면 건설업체 선정, 계약형태(contracting), 실행계획(logistics), 일정관리(scheduling), 안전(safety), 실제 건축비용 산출(Estimating) 등을 볼 수 있다. 성공적인 시공을 위해서 건축 기간을 맞추고, 품질관리를 보장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들이다. 지금도 건축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점점 더 큰 규모의 건물들이 건축되고 예전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공사들이 실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공을 책임지고 완수하는 건설경영회사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필요한 전문인의 수요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대학의 건설경영학과는 이러한 전문인들을 키워내는데 지금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JBU는 미국에 있는 대학 중 두 번째로 오래된 건설경영학과를 자랑한다. 그 때문에 이미 많은 건설회사 및 선교단체들이 학교와 연결이 되어있으며 학생들이 이와 관련된 인턴십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매 학기 ‘회사 방문의 날(Company Day)’라는 교내 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이 3학년 여름이나 4학년 때에 업체들로부터 입사 제안을 받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니고 계신 교수님들의 세심한 가르침과 학생들이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을 실습으로 배우고 있기에 가능하다. 첫 학기부터 갓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은 건축기술 수업에서 망치를 들고 교수님과 4학년들의 지도에 따라 1년 내내 땀을 흘리며 실제로 건물을 짓는다. 경영학 수업들을 부전공하듯이 듣는가 하면, 경영법(Business Law) 수업을 통해서 법에 대해 배우고 실제 있었던 소송 내용을 공부하기도 한다. 또한 건축안전과 관련된 수업 중에서 콘크리트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는 실습도 있다.

그러나 JBU가 차별화되어 있는 이유는 현장 같은 실습뿐만이 아니다. 첫째로는 목사, 선교사로서만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이 아닌, 장차 전문인으로서 사회에 나아갈 이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헌신할 수 있는지 가르치는 곳이기에 그러하다. 교수님들이 이 부분에 있어 직접 사랑과 믿음으로 실천하기에 필자는 이분들의 헌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학생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믿음 생활과 삶의 목표에 대해 조언해주시고, 학생들의 가능성을 보고 인내로 이끌어주시며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엄격한 선생님으로 원칙대로 학문을 가르쳐주신다. 둘째로는 공동체로써 JBU가 지닌 특별한 환경이다. 매주 두 번 이루어지는 채플(chapel), 모든 학생이 들어야 하는 성경 과목 및 기타 신앙 과목들, 학생들이 주도해서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역 등을 통해 다양한 배경의 학생을 만나고 그들과 그리스도 안의 교제를 하게 된다. 학생들은 이러한 삶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더 깨닫게 되고 실천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3년을 되돌아보니, 하나님 안에서 마음껏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역사회를 섬길 다양한 기회도 가질 수 있었으며, 심지어 지난 겨울방학에는 지도 교수님과 함께 태국과 미얀마로 건축과 관련된 단기 선교 여행을 다녀올 소중한 기회도 경험했다. 그리고 졸업 후, 필자는 미국에서 가장 큰 건설경영 회사 중의 하나인 터너 건설(Turner Construction Company)의 달라스 지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JBU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을 기억하기에 필자는 앞으로도 믿음을 지키고 영적으로 계속 성장하길 원한다. 마지막으로, 세상의 가치관이 아닌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의 목적과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미국 아칸소(Arkansas)주 북서부에 위치한 자랑스러운 필자의 모교, JBU를 꼭 추천하고 싶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최석철(pchoi@tcco.com)
존 브라운 대학교 건설경영학과(Construction Management) 졸업
現 터너 건설(Turner Construction Company) 달라스 지사 Field 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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