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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고생의 여름방학 보내기…“바쁘다 바빠”

SAT 공부에 캠프 참가, 독서까지
여름방학은 나를 ‘차별화’하는 시간

설레는 여름방학이다. 나를 비롯한 고등학생들의 머릿속은 오로지 SAT와 수영, 영화관, 여행 등으로 가득 차 있다. 물론 부모님들의 머릿속은 약간 다를 것이다. 혹 공부, 공부, 공부?
특별히 고등학생에겐 여름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 학기 중에 모든 학생은 같은 일과를 보낸다. 다른 친구들과 차별화된 일상을 보내기 어렵다. 하지만 여름 방학은 그렇지 않다. 뒤처진 학과목 공부나 인턴십과 봉사활동, 못 봤던 영화, 여행 등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어떻게 3개월을 알차게 보냈냐에 따라 다음 학기가 달라진다. 차별화되는 것이다. 보석 보다 소중한 여름방학. 실제 텍사스의 미국 여고생들은 어떤 알찬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봤다. 참고가 된다면 따라해 봐도 무방하다.

리더십 관련 서적 독서
10학년에 올라가는 줄리 조(Julie Cho) 학생. 벌써 SAT에 매진할 계획을 세워놓았다.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 책을 통해 SAT와 씨름할 예정이다.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 입학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도 쌓을 계획이다. 그녀는 “학교 학생회를 통해 ‘안젤로 주립 대학’(Angelo State University)에 있는 리더십 캠프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게 다가 인다. 학기 중에 소홀했던 독서도 해야 한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리더십에 관한 서적. 특히 스티브 잡스 전기는 꼭 읽을 계획이다. 그리고 시간 나는 대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다.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줄리 양과 같은 학년의 애나벨 왕(Annabel Wang) 학생은 지난 학기 중에 탬스(TAMS) 학교에서 초대를 받아 다음 학기부터 그 학교로 전학을 간다. 여름 방학 동안 그 학교의 악명 높은 생물학 반을 준비하기 위해 따로 책을 사서 공부할 계획이다. 그녀는 “지금 고등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생물학에 관한 여러 과목들을 탬스에서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학교 대표로 ‘모의재판’(Mock Trial) 전국 대회에도 출전한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여행. 가족과 함께 보스턴으로 여행갈 계획을 세워놓았다. 읽고 싶은 책과 보고 싶은 영화 목록도 만들어 놨다. 톱니바퀴처럼 방학을 보낼 생각은 없다. 틈틈이 여러 친구들을 만나 먹고 즐기면서 여름을 보낼 생각이다.

봉사활동과 인턴십도 중요
지난 6월 졸업해서 SAT와 봉사활동, 인턴십 등을 걱정 안해도 되는 루디아 공(Lydia Kong) 학생은 여름을 이용해 대학 준비물 쇼핑을 하고 친구들과 마지막 고등학교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들 계획이다. 테리(Terry) 장학금을 받아서 ‘텍사스 테크 메디컬 프로그램’(Texas Tech Medical Program)에 등록한 리디아는 고등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을 어떻게 영양가 있게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조언했다. 그녀는 “저는 9학년부터 11학년까지 여름동안 많은 봉사활동과 제가 관심있는 분야인 병원에서 인턴십을 했습니다. 후회하는 것은 여름 때 더 AP시험을 위해 공부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나머지 시간은 대학 캠퍼스를 보러 다니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호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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