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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후원금 14%로 운영되나?

지출은 적자, 잔고는 4만 달러

작년 8월 달라스 한국학교(이하 한국학교) 총회 자료를 보면 총수입은 243,526.50달러, 총지출은 254,634.29 달러였으며 재정 적자는 11,107.79달러였다. 그리고 은행잔금은 신한은행에 $17,826.63, 메트로 뱅크(Metro Bank)에 23,387.87달러 잔액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자료를 보면 학생들의 등록금이 재정 수입의 대부분(75%)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참조> 주 휴스턴 교육원의 지원금은 전체 재정에 11%이며, 기업과 이사들의 후원금은 모두 합쳐 14%로 나타난다.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세간에 알려진 것에 비해 너무 적은 비중이다.
표에 나타난 내역 외에 1만1천 달러가 넘는 적자를 어떻게 메웠는지, 또 어떻게 해서 적자에도 불구하고 4만1천 달러가 넘는 잔액이 남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오히려 재정 계획에는 '긴축재정''후원금 감소 대비'를 언급하며 '등록금 인상(20%) 시행'을 발표했다.

지출항목은 5가지뿐
지출항목은 크게 5가지 항목뿐이다. 24만 달러 규모의 지출규모에서는 심하게 단순한 재정 보고다. 특히 '수업 준비비'처럼 명확한 지출항목을 제외하고서라도 '교사연수''교재개발비'는 좀 더 세부 사항이 알려져야 한다.
달라스에서 시무하는 K목사는 "연수비와 개발비라는 항목이 하나로 처리된 것도 문제고, 어떤 연수를 몇 명이 갔는지는 알려야 한다"며 "교재 개발도 어떤 교재를 어떻게 교재 개발을 위해 지출되었는지는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의 '수업 준비비'는 교사급여를 말한다. 교사들의 급여는 시간당 15달러 정도로 책정되어 있다. 매주 토요일 3시간 수업만을 감안한 것이다. 이외에 수업준비, 과제물 채점, 주중 학생 관리는 빠져 있다. 이마저도 몇 년 동안 동결되어 있다. 대다수의 교사들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학교, 행사 너무 많아
한국학교에는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이 있다.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중창대회, 백일장, 국악반, 합창대회, 학예회, 동화구연대회 등이다. 한국학교가 발행한 '새싹지'에는 각종 기념일과 명절 등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해왔음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나와 있다.
이런 행사 및 행사준비 때문에 1학기(16주간) 중 몇 차례는 수업을 아예 하지 못하거나 수업시간을 단축할 수밖에 없게 된다.

여러 가지 행사에 자주 동원돼
학예회의 경우 5월에 예정된 학예회를 준비하기 위해 2월부터 연습을 하고 준비한다. 오케스트라 연습의 경우 토요일 수업 1시간을 빠져야 한다. 한국학교 수업이 3시간인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시간이다. 한국학교 일부 캠퍼스는 토요일 오후 중창팀을 모집하고 운영한다. 추가적으로 한국어 음악 수업을 받을 좋은 기회라고 홍보한다. 물론 단체복과 간식은 학부모 부담이다. 한국학교는 국악팀도 운영한다. 달라스의 많은 행사에 한국학교 어린이 국악팀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자의 반, 타의 반 한국학교 국악팀 어린이들은 어른들 행사에서 공연을 하는 횟수가 적지 않다. 캐롤톤에 사는 한 학부모는 등록금도 다른 한글학교에 비해 비싸고 부담되는 부분도 많아 이번 학기부터 한국학교에 출석시키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한글교육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내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동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학교의 발전에 동참해야 할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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