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장학재단 주최, ‘사랑을 나누는 음악회’ 성황

뛰어난 클래식 연주자 및 한국전통국악 등 수준 높은 무대 선보여
2018 장학기금 마련 콘서트, 한인 학생 학문 성취 및 자긍심 장려

2018년 한미장학재단 장학기금 모금을 위한 음악콘서트인 ‘Share the Love Concert’가 지난 21일(토) 오후 7시부터 Sam Houston Parkway에 위치한 HCC스프링브랜치 아트센터 씨어터 II에서 개최됐다.

이정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콘서트는 한미장학재단 남서부지회가 젊은 한인 학생들이 학문적, 개인적 성취를 추구하도록 돕고, 한국문화유산과 전통에서 자긍심과 확신을 심어주며, 커뮤니티와 공공봉사를 지도력 함양의 요소로 장려하기 위한 장학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개최했다”고 했다.

이어 이 회장은 “주제처럼 ‘사랑을 나누는 음악회’가 되기 위해 이번에도 정상급의 음악가와 연주자들을 초청해서 수준 높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게 되어 연주자들과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첫 무대에 오른 소프라노 Hanna Lee(이한나)는 김연희씨의 반주로 ‘Art is Calling For Me’(Herbert), ’귀에는 세상것들이’(진규영), ‘L’alma mia fra le tempeste’(Handel) 등 3곡을 연주했다. 이한나씨는 지난해에도 ‘사랑 나눔 콘서트’에 참가했는데 당시 “한미장학회를 통해 장학금을 받아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됐다. 전공분야에서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텍사스대학 2학년으로 ‘Butler School of Music’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Sara Melissa Aldana(콜롬비아)가 그레이스 김의 반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Czardas’(Monti), ‘Bach Sonata in A minor. Andante’를 선보였는데, 젊고 열정이 가득한 연주로 박수를 받았다.

소프라노 ‘Kaylin Kahlich’는 ‘Cameron Cody’의 반주로 풋치니 오페라 라보엠에 나오는 무제타의 왈츠 ‘나 홀로 거리를 나갈때’(Quando me’n vo) 와 마이페어레이디에 나오는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드로르작의 ‘Song to the Moon’을 열정적으로 노래했다.

첼리스트 Sami Myerson Kahng는 Gabriel Faure의 ‘Apres un reve’, 요한 세바스찬 바하의 ‘Cello Suite No.1 in G Major-Prelude’,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에 나오는 ‘Swan’ 등을 따스한 목소리를 내는 첼로로 반주자 ‘Charie Tauber’의 피아노와 함께 보여주었다.

클라리넷 연주자인 ‘Roy Park’은 김샛별씨의 피아노 반주로 라벨의 하바넬라에 나오는 ‘Piece en forme’, 디뷔시의 ‘Girl with the Flaxen Hair’와 ‘Bruyeres’을 연주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휴스턴에 거주하는 국악인 박주미 씨가 Grace Kim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장고를 함께 연주하며 ‘아리랑’, ‘홀로아리랑’을 연주했으며, 마지막 곡인 ‘진도 아리랑’을 참석한 관객들과 함께 합창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음악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한미장학재단 남서부지회는 이번 ‘사랑을 나누는 음악회’ 행사에 참관하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음악회 감상 에세이를 제출케 해 2명의 고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음악콘서트 같은 기금 모금 행사를 통해 모은 장학금의 수여식은 10월 중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