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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소지 남성, 학교 출입으로 중학교 임시 폐쇄 … ‘웃지 못할 해프닝’

지난 달 29일(목) 머치슨 중학교 총기 소지 남성 학교 출입, 어스틴 ISD와 경찰 출동 … 학부모 회의 참석 경찰 학부모로 밝혀져

어스틴 북서부에 위치한 머치슨 중학교(Murchison Middle School, 3700 N Hills Dr, Austin, TX 78731)에서 지난 달 29일(목) 총기를 소유한 한 남성이 목격돼 일시 학교가 폐쇄됐다. 총기 소지한 채 학교 등록처를 통과한 남성은 다행히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경찰 공무원으로 해당 중학교의 학부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총기 소지 학부모에게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현재 트래비스 카운티(Travis County) 5구역의 차석 경찰(deputy constable)이며 사건 당시 평상복 차림으로 학교를 방문했다.

교내 관계자 말에 따르면 29일(목) 사건 당일 오전 11시 15분경에 그를 목격했고, 머치슨 (Murchison) 중학교의 교장은 즉시 학교를 폐쇄를 결정하고 학생 보호를 위한 폐쇄절차(Lockdown)에 들어갔다.



어스틴 ISD 와 어스틴 경찰관들은 총기 소지 남성은 학부모-교사 회의 참석차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들어섰을 때, 교장 및 학교 관계자들은 그가 총기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으며 총기 소지 남성이 정문에서 정식 출입허가를 받은 한 학부모란 사실은 나중에 확인됐다고 전했다.

트래비스 카운트에 따르면, 경찰관들은(Constables) 업무 해당 시간에는 제복을 착용하고 있지 않지만 대신 배지, 자격증, 수갑을 소지해야 하는데 그 당시 남성은 모든 적절한 자격증들을 소지했다.

머치슨 중학교 교장은 사건 당시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한 부모이자 경찰관인 한 남성이 학교에 출입해 학교를 폐쇄했다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미 연방법에 따르면 K-12 학교는 총기 없는 구역(gun-free zones) 으로 지정돼 있지만 어스틴 ISD 정책뿐만 아니라 연방법과 주법은 근무 중과 비번인 모든 법 집행관을 예외로 하고 있다.

머치슨 중학교 학생들은 “학교가 폐쇄된 후 우리는 모두 놀라 창문 아래로 내려갔고, 문에 바리케이드를 쳤다”고 지역언론에 설명했다.

6학년생 콜트(Colt)는 “방송을 들었을 때 당연히 일상 정규 훈련 정도로만 생각했지 실제 상황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사이먼(Simon)이라는 또 다른 학생은 지역 언론을 통해 “방송을 통해 교장선생님의 말을 잘 듣지 못했다고 말했고, 학교 폐쇄되는 등 실제 상황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우리가 실제 상황을 인지했을 때는 정말 무서운 상황이 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 역시 “처음에는 훈련이라 여겼지만 교실에 있는 선생님이 출입문을 막고 의자와 책상으로 교실 문에 바리케이트를 치는 순간부터 일부 여학생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면서 총기 소지자의 교내 진입으로 인한 교내 분위기가 얼마나 험악했는지 말했다.

머치슨 중학교 관계자는 “현재 모든 학생들과 직원들은 안전하며 경찰의 지시에 따라 차후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헬렌 김·제이콥 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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