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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티후아나 캐러밴 보호소 폐쇄, 국경서 떨어진 곳으로 이주시켜

3일(월) 로이터통신 등 티후아나 캐러밴 임시 보호소 폐쇄 보도 … 위생 상태 및 인구 과밀로 이전 결정

미국으로 이민하려는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이 그 동안 머물러온 국경인근 임시보호소가 폐쇄되고 국경에서 좀 더 먼 곳으로 옮겨진다.

3일(월)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의 캐러밴 임시보호소가 나쁜 위생 여건 때문에 폐쇄되고, 국경에서 좀 더 멀리 떨어진 곳에 새로운 거처가 마련된다.

캐러밴 구성원 6천여 명이 머물고 있는 지금의 임시보호소는 과밀과 위생 여건 악화로 한계에 다다랐고, 최근 비까지 내리면서 거처가 진흙투성이로 변해 위생 사정이 더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앞서 캐러밴의 임시 보호소로 활용됐던 스포츠 시설에 진흙과 물이 넘치고 머릿니와 호흡기 질환이 만연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보호소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캐러밴이 옮겨갈 새로운 거처는 미 샌디에이고 오테이 메사 국경 지대에서 15㎞, 샌디에이고로 들어가는 샌이시드로 검문소에서 22㎞ 떨어져 있는 옛 콘서트장 부지다.

앞서 이민자 200여 명이 버스 편으로 임시 쉼터로 옮겼고, 남은 캐러밴 구성원도 버스 편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중순 고향을 떠난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은 가난과 폭력 등을 피해 무려 4천㎞를 걷거나 차량에 편승하는 등 강행군을 벌인 끝에 티후아나에 도착했다.

이 중 500여 명이 지난달 23일(금) 미국 국경 진입을 시도하면서 미 국경순찰대가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진압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었다.

멕시코 정부는 캐러밴이 국경에서 보다 먼 곳에서 대기하는 것이 돌발적인 사태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일(토) 새롭게 취임한 멕시코의 새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암로·AMLO)는 온두라스·엘살바도르·과테말라 등 중미 국가들과 함께 미국 망명을 신청하는 이민자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는 합의했다.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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