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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워싱턴 지역 포기 못한다"

정치1번지 로비효과-고급인력 집합처
대기업 본사 조건 훌륭

아마존의 제2본사 입지 선정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단독 본사든 두 지역 거점 본사든 상관없이 워싱턴 지역 중 한 곳이 선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 지역 성인 주민의 대학졸업률은 49.40%로, 또다른 거점 본사로 거론되는 뉴욕(38.10%)은 물론 서부의 인력 인프라 도시로 불리는 샌프란시스코(46.60%)와 새너 제이(48.30%)를 능가한다.

2000년대 이후 연방정부 용역사업 등을 중심으로 IT 산업 인프라가 확고히 자리잡아 세계최대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타 지역 인력 수급 없이 자체적인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워싱턴 지역은 중산층 밀집 거주지역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중간가구소득(10만6천달러)를 보유해 거대 인터넷 쇼핑몰을 보유한 아마존이 안정적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시장이다. 아마존의 발표에 의하면 북버지니아 지역은 인구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여기에 워싱턴과 뉴욕, 보스턴을 연결하는 광역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미국 최대인 5천만명이 거주해 거대 상권을 형성하고, 포천 500대 기업 중 137개 본사가 밀집해 기업 대 기업 비즈니스 수익 창출에도 훨씬 유리하다.



시카고-피츠버그, 텍사스 트라이앵글(달라스, 휴스턴, 오스틴), 북캘리포니아, 태평양 북서부 지역, 남부 플로리다 지역은 상당한 격차로 뒤떨어진다.
워싱턴지역은 포천 500대 기업 중 17개기업 본사만을 유치하고 있지만, 최근 대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본사 거점 지역으로 꼽힌다.
1975년 이후 14개의 본사가 새로 입주해 325%의 증가율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뉴욕(70개), 시카고(33개) 등 전통적인 대도시에 대기업 본사가 여전히 많지만 계속 감소추세다.

달라스(22개), 휴스턴(20개), 샌프란시스코(18개) 등이 대기업 본사를 늘리고 있으나 워싱턴에 비할바는 아니다. 뉴욕에 대한 지리적 핸디캡은 현재 추진중인 고속철도 개통으로 해소될 수 있다.

워싱턴 지역이 정치1번지라는 사실은 다른 지역이 결코 따라오기 힘든 탁월한 인프라 조건이 되고 있다.

아마존이 워싱턴 지역을 포기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IT와 이커머스 사업을 기반으로하는 아마존은, 이 분야 산업에 점점 강화되는 규제를 선도적으로 방어할 책임을 지고 있기에 워싱턴 본사를 통해 로비를 하고 그 경제력을 과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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