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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인사회 10대 뉴스 1] 다사다난 실감한 한 해, 숨가쁘게 달렸다

허태준. 심재훈 기자
허태준. 심재훈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2/28 07:34

2016년 끝자락이다. 쏜살같이 달리던 시간이 잠시 멈춰 서라 한다. 뒤돌아보기 위해서다. 올 한해 워싱턴-볼티모어 한인사회에는 희노애락이 교차했다. 새로운 한인회장들의 탄생을 보며 한인사회의 도약을 기대했고, 고국의 최순실 사태를 보며 분노했다. 고 이원상 목사의 소천 소식을 듣고 슬퍼했고, 코리안 웨이 표지판을 보며 기뻐했다. 서브프라임 후유증을 겪은 미국경제는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한인경제는 여전히 터널을 지나고 있다. 우리 한인들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 미래 한인사회의 ‘온고지신(溫故知新)’이 될 2016년 워싱턴-볼티모어 한인사회 10대 뉴스를 모았다.
[순서는 ‘희노애락(喜怒哀樂)’ 순]

▶캐스케이드 타운센터 한인 기업이 독점 개발
메릴랜드 서쪽 워싱턴 카운티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600에이커 규모의 캐스케이드 타운센터 개발권을 몽고메리 저먼타운에 있는 한인 기업 JGBLI(대표 이원로)가 확보했다. 20년 독점 개발권이다. 정부 소유의 대단위 단지 개발권을 미주 한인 기업이 따내기는 처음이다. 최대 20억 달러가 투입될 캐스케이드 타운센터는 교육, 웰빙, 상업, 업무, 주거, 문화 등 6개 테마별로 개발된다. 한국 내 자본과 기관·단체들의 참여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한 민심
최순실(60)씨 국정 개입을 규탄하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컸다. 서울 도심 촛불집회 분위기는 워싱턴 한인사회까지 번졌다. 교수·대학생·대학원생은 물론 일반 동포들의 시국선언이 도미노처럼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50개국 재외동포 일동’이라는 명의의 시국성명서가 공개됐다.
이들은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한 개인의 꼭두각시 놀음에 빠져 있었던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이는 국가를 혼돈의 구렁텅이로 빠뜨린 중대 범죄이자 국가의 수치”라고 규정했다. 워싱턴에서는 희망연대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인들이 대사관과 백악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한인밀집지역인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도 촛불집회와 시위가 진행됐다. 교계는 시국기도회를 열고 고국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했다.

▶워싱턴 한인사회 큰 별들 소천
올해도 워싱턴 한인사회의 큰 별들이 사라져, 고인들의 빈 공간을 아쉽게 했다.

올 초인 2월 15일 김응태 장로(78세)가 타계했다. 69년 도미한 김 장로는 유신반대 재미 범교포 투쟁위원장 등 반 유신독재 운동에 앞장섰고, 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회의 부의장직을 역임하는 등 평생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앞장섰다. 1974 워싱턴한인회 부회장, 2003년부터 3년간 제11기 워싱턴 평통 회장을 역임했다.

11월 3일에는 메릴랜드 한인회장을 역임한 김창호 목사(80세)가 별세했다. 김 목사는 1974년과 75년 메릴랜드 한인회 3~4대 회장을 역임하며 한인사회의 지평을 넓혔다. 52세에 버지니아 리치먼드 소재 유니언 신학대학에 입학, 1993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같은 달 23일에는 김윤국 전 영락교회 담임목사(94세)가 세상을 떠났다. 김 목사는 영락교회 은퇴 뒤 1994년 미국으로 돌아왔다.

이원상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향년 79세)가 지난 5일 소천했다. 장례예배에는 워싱턴지역 각지에서 조문객들이 몰려들어 2000석 규모의 본당에 자리가 부족했다. 조문객들은 이원상 목사의 겸손한 삶, 기도와 선교 열정 등을 기리며 “이제 우리가 그 길을 걷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자부심 키운 루트 40 ‘코리안 웨이’
메릴랜드 한인 이민사에 또 다른 발자국이 추가됐다. 엘리컷시티 한인 비즈니스 밀집 지역을 관통하는 루트 40 일부 구간(약 2마일)이 ‘코리안 웨이(Korean Way)’로 지정됐다. 한인들의 지역 사회 기여를 기리는 의미로 도로명에 ‘코리안’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는 워싱턴-볼티모어 일원에서 처음이다. 특히 특정 인종을 지칭해 도로 표지판이 세워지기도 처음이다.

‘코리안 웨이’ 명명은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백성옥)의 적극적인 요청과 ‘한국 사위’인 래리 호갠 메릴랜드 주지사의 결단이 이루어지면서 가능했다.

▶지역 한인회서 1.5세 회장들 퇴장, 1세 회장들 복귀
김영천 35대 워싱턴 한인연합회장이 지난달 제39대 워싱턴 한인연합회장에 당선됐다. 경선에서 김 회장은 총 960표(버지니아 495표, 메릴랜드 465표)를 얻어, 428표(버지니아 353표, 메릴랜드 75표)에 그친 스티브 리 후보를 물리쳤다. 김 회장은 “공약으로 앞세웠던 ‘봉사단체로서의 한인연합회 발전’을 이루겠다”며 “차세대와 1세대의 화합을 위한 노력과 정치력 신장을 통한 주류사회 편입 목표에도 충실하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우태창 전 워싱턴 통합노인회장이 제16대 버지니아 한인회장에 당선되고, 이달 11일에는 김인덕 영남향우회장이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워싱턴지역 3개 한인회에서 1.5세 회장들은 물러나고, 회장이 모두 1세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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