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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인사회 10대 뉴스 2] 다사다난 실감한 한 해, 숨가쁘게 달렸다

허태준. 심재훈 기자
허태준. 심재훈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2/28 07:58

▶볼티모어시 조닝법 통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볼티모어시 조닝법이 이달 초 의회를 통과했다. 1971년 조닝 개정 이후 46년 만이다. 시 도시계획을 전면 수정하는 조닝법으로 한인 비즈니스 업소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민생활의 애환이 담기고, 그동안 삶의 터전이었던 주거 지역 내 리커스토어 100여 곳이 향후 2년 안에 업종을 전환하거나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폭동으로 표적이 됐던 볼티모어 한인 비즈니스 업계는 뒤이은 조닝법과 까다로운 규제로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게 됐다.

▶워싱턴에 온 평화의 소녀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지난 10일 워싱턴에 모습을 드러냈다. 워싱턴 모뉴먼트 인근 실밴 야외극장 앞에서 가진 가제막식에는 영하의 추위에도 70여 명이 모여 소녀상을 환영했다. 일본의 만행을 전세계에 알리고, 전시 여성의 성폭력 피해를 상기시키기 위해 추진된 워싱턴 소녀상은 영구적 설치장소를 찾지 못해 정식 제막식은 갖지 못했다.

행사 후 소녀상은 버지니아의 한 창고로 옮겨졌다. 추진위 관계자는 “세계 정치 중심지인 워싱턴에 소녀상이 설치되면 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며 “여러 곳의 대학과 교회 등에 의사를 타진했지만 일본을 의식한 듯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89세의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는 열세살의 어린 나이에 고향 평양에서 일본군에 끌려가 5년 동안 전쟁터를 전전하며 성노예로 산 참상을 폭로하고, “소녀상이 전쟁을 모르는 미래 세대들에게 평화와 인권교육의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워싱턴 DC 최초 한인 부시장 탄생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사상 첫 한인 부시장(사진)이 탄생했다. 19일 뮤리엘 바우저 시장은 비영리 아동인권단체 ‘Action for Children’ 정혜숙(47) 기획국장을 보건복지 담당 부시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정혜숙 신임 부시장은 “DC 정부의 개혁에 앞장서는 바우저 시장의 뜻에 공감하며, 부시장으로서 워싱턴 DC 보건복지업무를 향상시키고 비효율적 부문을 개선해 모든 주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임명 소감을 말했다.

바우저 시장은 “정혜숙 부시장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며, 앞으로 워싱턴 시정부의 보건복지 행정 부문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정조직상 워싱턴 DC는 시장 아래 부행정관과 4명의 부시장을 둔다. 네 명의 부시장들은 각각 교육, 보건복지, 경제기획, 경제개발 분야를 담당한다.

정혜숙 신임 부시장은 7살인 1977년 도미해 시애틀 퍼시픽 대학을 졸업하고 보스턴 대학에서 비영리단체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여성 및 아동인권 전문가로 지난 2007년부터 워싱턴 DC지역에서 활동해왔다.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 모금 호조
워싱턴 한인사회 숙원사업인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한 기금이 66만 달러 가까이 모였다.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위원회(KCCOC·대표간사 황원균)는 연중 내내 기금을 모았고, 한인들의 참여도 부쩍 늘었다. 지난 10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로비에서 열린 제3회 회원 감사 및 기금모금 오찬 행사에서 황원균 대표간사는 “한 달 남짓 남은 올해 안에 목표액인 100만 달러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엔 더 많은 기금이 모여 가시적 청사진이 나올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섀론불로바 명예 의장은 “정부청사에서 이같은 행사를 여는 건 한인 센터 건립의 중요성과 한인사회의 중요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내가 센터 건립 여정의 일부여서 영광”이라며 “KCCOC와 한인사회의 한인커뮤니티센터에 대한 헌신과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내년엔 꼭 건립 장소와 디자인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경제 소용돌이에 한인 살림 혼란
지난 6월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세계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브렉시트 발표 직후 8%나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하루 사이에 30원이나 급등했다. 한국 주식시장은 폭락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사이드카(가격이 급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매매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가 발동됐다.

독일 주식시장은 10%, 프랑스와 영국 주식시장도 7% 떨어졌다. 박윤식 조지워싱턴대 국제금융학과 교수는 하나로 뭉쳐지고 있던 세계경제 체계가 흩어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14일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 모기지와 신용카드, 자동차 대출, 상업용 융자 등 각종 대출 이자도 따라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의 돈줄 죄기에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리 융자 전문인은 “고소득자들의 소득은 회복됐지만, 저소득자들의 소득은 아직 나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렸다고 본다”며 “앞으로 대출 받기가 더 까다롭고 이자가 비싸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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