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탐방10] “한국 교육은 세대 이어주는 불멸의 다리”
모국어가 경쟁력이다
맥클린 한국학교
교훈: 하나님 사랑, 부모님 공경, 선생님 존경, 정직과 예의 존중
이은애 교장과 이영숙 교감의 진두지휘 하에 교사와 학생 및 학부모의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질 높은 한국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교사들은 수업 준비 내용에 있어 학생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아이디어를 쏟아 내고 있다. 예컨대 부활절에는 ‘계란 속 우리 보물 찾기’ 행사를 개최, 달걀 속에 숨은 한글 단어 쪽지를 조합해 문장을 만드는 활동을 통해 부활의 의미를 새기는 동시에 한글이 우리 문화의 보물임을 각인시켜 준다.
또 한국과 미국의 비슷한 문화를 비교 체험하는 교육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극대화한다. 예를 들면 ‘추석’과 ‘Thanksgiving’, ‘New year’과 ‘구정’, ‘퍼레이드’와 ‘가장행렬’ 등의 차이를 놀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각인시킨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학습의 한 방법으로 활용된 ‘연극 수업’은 교내외에서 가히 자랑할 만한 특화된 수업으로 자리잡았다.
이 교감은 “연극의 의미는 단순히 실력을 자랑하고자 함이 아니라 한국어가 부족하고 내성적인 아이들을 중심으로 배역을 맡김으로써 이 아이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결국 한국어에 흥미를 보이는 과정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실제로 이를 통해 성격까지 외향적으로 바뀐 아이들이 많아 학부모들에게도 많은 호응과 감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감은 또 “미술 특활 수업을 전교생이 매주 실시, 책을 떠나 놀이 학습을 통해 한국어에 대한 흥미를 끝까지 놓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클린 한국학교는 가을과 봄 학기로 나눠 16주씩 모두 32주에 걸쳐 진행되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12시30분 유아 반부터 성인 반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각 반은 학년별 수준별로 편성하되 한 반에 5~10명 이내로 구성하고 보조교사를 2~4명 배치,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수업이지만 각 개인이 말하기나 쓰기 등 활동에서 최대한 여러 번의 발표 및 질의응답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은애 교장은 “개강과 종강 때 늘 전교생과 교사들은 ‘생각은 크게, 행동은 세계의 지도자처럼 즉 Think Big, Acting Global Leader!’을 슬로건으로 외친다”며 “이는 곧 세계의 중심이자 미국 정치외교의 1번지인 워싱턴 지역에서 자라나는 이민 차세대들이 주류사회 문화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 있고 당당하게 행동해 달라는 주문이자 이민 1세대의 강력한 당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문의: 571-235-8997, 571-550-1574
▷주소: 7144 Old Dominion Dr, McLean, VA 22101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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