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개막 25인 로스터에 진입
볼티모어, 오늘부터 미네소타와 3연전
박병호와의 대결 여부는 미지수
오리올스 구단은 3일 김현수를 비롯해 마크 트럼보, 조이 리카드, 놀란 레이몰드, 아담 존스 등 외야수 5명 등 모두 25명의 개막 로스터를 공식 발표했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부진으로 구단 측과 갈등을 겪었다. 구단 측은 김현수에게 각종 언론을 이용해 마이너리그행 압박을 벌였지만, 김현수가 거부권을 행사하자 어쩔 수 없이 개막 로스터에 포함했다.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이렇다 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의 시범경기 성적은 장타 없이 타율 0.178(45타수 8안타)이다.
구단 측은 김현수의 부진과 더불어 ‘룰 5 드래프트’로 데려온 조이 리카드가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자 그를 김현수의 대안으로 낙점했다. 대신 김현수에게는 마이너리그행을 압박했다.
김현수가 마이너리그 거부권 행사로 메이저리그에 잔류했지만, 오늘(4일) 볼티모어 개막전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이미 프런트와 감독으로부터 눈 밖에 나 출전 기회를 얼마나 자주 얻을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오리올스는 홈구장인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4일과 6일, 7일 각각 박병호가 소속한 미네소타 트윈스와 3연전으로 올시즌 대장정을 시작한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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