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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예방에 골든 타임은 없습니다”

페어팩스 석성현 신경내과 전문의
두통·안면마비·치매 등 다양한 분야
양방은 물론 침 등 한방도 병행 치료

일반적으로 내과·외과·정신과 등에 비해 다소 낯설기만 한 병원이 ‘신경내과’다. 그만큼 진료병원이나 전문의도 많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정작 우리 일상에서 흔히 겪는 두통과 어지럼증을 비롯 각종 통증, 손떨림 및 안면마비, 파킨슨병, 뇌졸중 및 치매 등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질병이 신경내과 분야의 범주에 속한다. 최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페어팩스 지역에 신경내과를 개원한 18년 경력의 석성현 전문의를 만나봤다.

▷18년 경력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14살 때 부모님과 뉴욕 업스테이트 시라큐스로 이민을 왔다. 뉴욕의 콜게이트 대학과 시라큐스 의대를 거쳐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해군 군의관으로 13년, 한국 용산 미 8군서 신경내과 과장으로 3년, 그리고 현재 포트 벨보어 미군 병원 군의관(육군 중령)으로 재직하며 최근 개인 병원을 개업했다.

▷두 군데서 진료한다는 건데, 진료시간은?
군의관은 별도로 개인 진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 평일 낮에는 본업인 군의관에 충실하고 평일 저녁과 주말은 페어팩스 병원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현재 진료시간은 월~금 오후 5시30분~9시30분, 토요일 오전 9시~오후 3시고, 군에서 퇴역하는 2년 후쯤에는 풀 타임으로 개인 진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경내과 전문의를 택한 이유는?
전문의가 되기까지 내·외과 분야를 모두 겪어 봤다. 하지만 개인적인 보람이나 성취 부분에서 외적인 상처를 치료하는 것보다 환자와 얼굴을 마주하고 1:1로 대화와 검진을 통해 신체적 고통을 치료하고, 때로는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해 줄 수 있는 내과 분야가 좋았다. 스트레스성 두통 등 내과계 경증 환자의 경우 의사와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을 받아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는 점이 나에게 이 분야에 매력과 흥미를 느끼게 했다.

▷신경내과 검진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우리 몸은 뇌에서부터 척추, 발가락 끝까지 신경을 터치하지 않는 부분은 단 군데도 없다. 이 말은 곧 신경과 연관되지 않는 질환 또한 거의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크게는 치매·뇌졸중·중풍·파킨슨병·발작, 작게는 목과 허리 통증·만성두통 등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에 이르기까지 길게는 1시간 가까운 시간이 검진에 소요된다. 근육·신경·진통 등 각종 반응과 눈의 움직임, 걷는 각도 등 이러한 꼼꼼한 종합검진이 결국 병을 낫게 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검진에 최선의 시간을 쏟는 편이다.

▷치료방법도 보톡스, 침술 등 다양하다고?
기본적으로 신경내과와 뷰티클리닉, 침술로 나눠 한방과 양방을 병행 치료한다. 우선 뷰티 부분에서는 보톡스가 대표적인데 보톡스 하면 일반적으로 성형만 떠올리지만 사실상 의료 목적으로도 다양하게 사용된다. 근육마비나 떨림, 만성 통증, 심지어 다한증에도 효과가 탁월한 게 보톡스다. 또한 침술의 경우 한의학과 침 자리는 비슷하지만 한의학은 맥과 기를 따라 침을 놓는 반면 신경내과는 신경을 따라 침을 놓는다는 게 차별화 된 점이다. 이 침술은 군의관으로 근무하며 전쟁터에서 사지가 끊어질 듯 아파도 곧장 싸워야 하는 열악한 상황에 처한 군인들을 치료하며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을 직접 확인했던 터라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덧붙이자면 침술과 더불어 약 처방까지 함께 함으로써 치료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침술 사례처럼 군의관 출신 의사로서 장점이라면?
군의관으로서 전쟁 및 전쟁 후유증 등 현역 및 퇴역 군인들을 두루 돌보며 흔치 않은 질병까지 두루 돌봐왔다는 게 일반 의사들과는 가장 다른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게다가 한 군데서만 환자를 돌봤다면 다루는 증상이 제한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군의관으로서 미국·독일·이라크·한국 등 해외 여러 나라를 파견 근무 다니며 그야말로 다양한 인종과 그들이 가진 특이 질환 등을 다양하게 돌볼 수 있었던 기회가 환자를 돌보는데 큰 장점이 돼 주고 있다.

▷신경내과 의사를 하며 안타까운 때도 있다고?
물론 의사의 의무는 치료다. 그렇다면 환자의 의무는 ‘예방’이라고 생각한다. 환자들, 특히 한인 분들의 경우 암 등의 큰 병이 아닌 두통이나 건망증, 가벼운 손떨림 등은 ‘별 것 아니겠지,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대처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 하지만 치매나 뇌졸중·풍 등 일단 한 번 발생한 질환은 치료를 하더라도 완벽하게 나았다는 생각은 금물, 무조건 2차·3차 발병을 예방·관리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따라서 건강의 가장 첫 번째는 초기증상이 질병으로 발전하기 전 ‘예방·관리’가 첫 걸음이라는 것이다. 절대적으로 “질병예방에는 골든 타임이 없다. 일상에서의 꾸준한 사전진료와 증상에 대한 발 빠른 상담, 건강관리 교육참여 등의 노력과 관심 자체가 골든 타임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한인 및 한인 가족 분들에 혜택을 준다면?
일단 오프닝 이벤트로 한인 분들이 성형 목적으로 가장 많이 찾으시고, 또 의료 효과를 체험케 해 드리기 위해 오는 4월까지 ‘보톡스 1유닛에 10달러’ 이벤트를 실시하겠다. 이 외에 필요한 이벤트는 시기에 따라 차차 마련해 갈 것이고, 기본적으로 예약 없이 방문상담 가능, 마비 등의 긴급상황을 대비해 카카오톡(neurocare) 24시간 상담, 인터넷(www.drjohnseok.com)으로 예약 서비스 등을 이용하실 수 있다. 물론 한국어 및 영어 이중언어로 상담·진료 가능하다.

▷문의: 703-581-3719 ▷주소: 3919 Old Lee Hwy, #81-A, Fairfax, VA 22030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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