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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미술가협회 지상갤러리] 오늘의 작가 김명희

고향 제주의 봄향기
그리움 짙어지는 봄

하얀 설국을 병풍처럼 세운 한라산에 말없이 따스한 봄바람이 찾아 들면 그 발 아래로 노란 유채꽃과 천지 다양한 꽃들이 앞다퉈 봄향기를 흩날리던 내 고향 제주. 그 아련한 추억이 늘 마음 한 켠에 추억으로 남아 이민 생활에서도 꽃만 보면 그저 반갑다. 다행히 태평양 건너 자리잡은 내 동네 어귀에도 봄이면 개나리를 비롯해 매화, 목련 등 한국에서 반가이 마주하던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고향의 향수를 달래어 준다. 작가로서 이를 화폭에 담을 수 있으니 이 또한 복 중에 복이리라. 그림자와 명암을 없애고 옅은 실루엣을 살려 은은한 칼라까지 입히며 실수하면 추억이 사라질 새라 조심조심 ‘동서양 화법의 융화로 가슴으로 파고 든 봄을 재창조’ 해 본다. 작품이 완성될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짙어지는 봄. 내 소싯적 고향의 봄과 이민자로써 또 한 번 맞은 봄의 이미지가 미묘하게 교차하며 살랑살랑 마음을 흔든다. ‘아… 저 꽃들은 어느 땅에 있어도 한치 흔들림 없이 언제는 그 모습 그대로구나!’.

작가 김명희는 동덕여대 서양화과와 캘리포니아 올로나 아트칼리지를 졸업, 해마다 여러 차례의 그룹전과 개인전을 통해 한국과 미국으로 이어지는 여행과 같은 삶의 연속된 여정을 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버지니아 애쉬번에 개인 스튜디오를 두고 후학 양성 및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작품은 오는 4월 열리는 한미미술가협회 하와이 교류전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ireneyikim@yahoo.com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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