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워싱턴한인부동산 협회 제임스 차 인터뷰

"지금은 '셀러스 마켓', 부동산 성장 지속될 것"

워싱턴한인부동산협회 6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제임스 차 메가부동산 부사장을 만났다. 차 회장은 현재의 북버지니아 지역 부동산 시장이 ‘매물이 없어서 판매하지 못하는’ 완벽한 ‘셀러스 마켓’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차 회장은 워싱턴 한인부동산협회를 단순한 에이전트들의 친목단체가 아닌 부동산 산업과 관계된 모든 전문가들을 아우러는 경제 직능단체로 키우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 28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워싱턴 지역 부동산 시장의 현상황을 진단하고 소비자들을 위한 여러 조언을 구했다.


▷현재 워싱턴 지역 부동산 시장을 간단히 설명해달라.

- 지금이 집을 팔기로 마음 먹은 분들게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역과 주택의 컨디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확실한 셀러 마켓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30~50만 달러 대의 주택은 리스팅을 올리면 하루만에 3,4개 정도의 오퍼를 받는 것이 기본이다. 또 홈 인스펙션이나 융자에 대한 조건도 빼고 있으며 리스팅 가격이 정당하면 팔리는 가격또한 올라가는 추세다.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5월 이후 마켓에 주택 매물이 좀 더 나온다면 그나마 숨통이 조금은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왜 이런 셀러 마켓이 형성됐나?

-여지껏 주택 구매를 미루어 왔던 잠재적인 고객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주택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자율이 조금씩 오르는 추세라 더 오르기 전에 사자는 심리도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에도 연방금리가 두 번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만큼 미국 정부가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더해 마켓의 흐름은 항상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크게 작용하는데, 워싱턴 일원에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이유도 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더 유지 될 것이다. 2009, 2010년 투자자들이 구매한 많은 양의 주택들을 계속 렌트로 돌리며 마켓에 내놓지 않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특성도 한 몫을 하는데,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경제의 호전성 등을 이유로 들 수 있겠다. 이제 워싱턴DC 인구가 올해 70만을 넘는다고 한다. 이는 볼티모어나 보스턴을 웃도는 숫자다. 범죄율도 점차 낮아져 전국 평균 정도다. 젊은 인구가 계속 몰려들 것이다.


▷봄 철을 맞아 주택을 구매하고자 하는 바이어들이 많다.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특히 주류 고객들은 주택을 구매하기 전 융자쇼핑을 먼저 한다. 나에게 맞는 모기지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서다. 그리고 30년 텀을 할 지, 15년을 할 지, 결정을 한다. 그 다음에서야 융자 승인서를 받고 부동산 에이전트와 컨택을 하는 것이다.

첫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구입 후 5년 후에 가장 후회하는 부분이 융자쇼핑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점이라는 의견이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난다. 각 은행마다 조건이 달라 꼼꼼히 체크 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다. 그 다음 지역 특성과 여러 가지 본인의 상황들을 고려하고 에이전트와 충분히 상의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이런 다음에 본격적으로 주택 쇼핑에 나서면 많은 시간과 고생을 아낄 수 있다.


▷집을 결정 한 후에 계약서를 쓸 때 가장 주의 할 점이 있다면?

-모든 분들이 주택 계약시 과연 얼마에 오퍼를 써야 할 까가 가장 고민이 될 것이다. 본인이 선택한 에이전트를 신뢰하고 지난 3개월에서 10개월 사이에 그 지역 마켓에서 실제로 팔린 집의 가격과 컨디션, 마켓에 얼마나 나와 있었는지, 또한 셀러의 여러 가지 조건 등을 고려하고 에이전트와 충분히 의논하고 결정해야 한다.
또 인스펙션 여부, 융자나 감정 등의 조건들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이 2007년도 서브프라임 사태때 처럼 거품이 껴있는 상태가 아닌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심한 주택경기 침체로 2009년도 주택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하면 40%까지 폭락했었다. 숏세일과 은행차압 매물들은 최고 5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서브프라임 사태 때는 주택 렌트 가격이 급락했고 렌트의 과다 공급이 빈 집의 수를 늘렸다.

그러나 숏세일과 은행소유의 주택이 2011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감소하며 2015년부터는 거의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간혹 나오는 숏세일 집도 이제 일반 주택매물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만큼 주택 시장이 안정됐다는 결과다.

2017년 3월 현재 주택 최고점을 찍은 2005년과 비교하면 70%에서 80% 정도 회복한 수준이며 가장 이상적인 주택시장인 매년 3% 정도의 가격 상승을 유지할 것이다. 그리고 은행들의 심사 기준 강화에 따라서 꼭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주택을 구매하고 있으므로 거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질로우나 각종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에 올라오는 정보는 얼마나 정확한가?

-인터넷 사이트가 많이 생겨서 팔려고 하는 본인 집의 시세나 새로 사려는 주택 주변의 시세를 알아보려 많은 분들이 즐겨 찾는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정보이며 업데이트가 늦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자신의 집을 감정했을 때 실제 마켓 가격과 20% 정도 차이가 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개인적으로도 리스팅을 받으러 갔다가 내가 분석한 가격과 싸이트의 가격 차이가 많아서 손님을 설득하느라 애를 먹은 경험이 있다. 인터넷 자료는 그냥 참고로 이용하는 것이 좋고, 아무래도 본인의 에이전트를 통해 바른 정보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 할 것이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