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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빌서 울려퍼진 신비의 목소리" 남성적 에너지와 여성적 섬세함 공존

김민상 카운터테너 공연

김민상 카운터테너가 14일 메릴랜드주 락빌 '더 맨션 앳 스트라스모어'에서 한인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했다.

김 카운터테너는 김성필 피아니스트와 함께 '추억', '사랑', '님이 오시는지' 한국 가곡과 1685년부터 1937년도 독일 프랑스 가곡을 불렀다. 청중들의 환호 속에 앵콜곡 '아베마리아'를 부른 김 카운터테너는 "한인사회에 기여하고 싶었고, 카운터테너를 알리고 싶었다"며 "공연을 위해 기도해준 가족들과 교회 친구들,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카운터테는 여성의 알토와 메조소프라노 사이 소리를 내면서 청중들에게 감동을 줬다. 여성적 섬세함과 남성적 에너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신비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공연에 참석한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신비한 목소리로 아름다운 곡을 들으니 감성이 살아나는 것 같다"며 "'사랑' 등 가곡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황애리 NYU 정치학과 학생은 "노래를 배워봐서 아는데, 여자도 높은음을 내는 게 쉽지 않다"며 "남성이 저런 소리를 내는 것은 연습을 상당히 많이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학생은 또 "미국인과 한 자리에서 한국 가곡을 들으며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수잔 리 메릴랜드주 상원의원은 김 카운터테너에게 상을 수여했다.

김 카운터테너는 2006년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한 뒤 뉴잉글랜드 음악원에 진학했다. 2009~2011년 대한민국 공군으로 복무했다. 2015년 피바디 음악원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현재 피바디 음악원 박사과정에 있다.

미국 러셀 원더릭 보이스 대회 1위, 이탈리아 레나타 대회 입상, 오스트리아 인스브룩 페스티벌 입상, 일본 오사카 인터내셔널 특별상 등을 받았다. 뉴욕 카네기홀과 워싱턴DC 케네디센터 등 무대에서 연주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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