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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카지노 허가 로비 치열

MGM 등 대형 카지노 VA진출 눈독
스포츠 베팅 병합 추진 겨냥 주의회 로비

대형 카지노 회사들이 버지니아 진출을 노리고 주의회를 상대로 본격적인 로비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MGM과 시저스 등 ·2개 이상의 대형 카지노 회사들이 각각 로비스트를 고용하고 내년 1월 열리는 주의회를 겨냥하고 있다.

이들은 버지니아 주민들이 인접한 메릴랜드와 웨스트 버지니아 등의 카지노에 돈을 소비하느니 차라리 버지니아주가 흡수해 세수 확대를 꾀하는 것이 낫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북버지니아 지역의 경우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MGM이나 앤 아룬델 카운티의 라이브 카지노,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찰스타운 카지노에 둘러싸여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이밖에도 도박산업계는 스포츠 베팅 합법화에도 상당한 관심을 쏟고 있다.
올초 연방대법원과 버지니아 대법원이 스포츠 베팅 허가권이 주정부에 있다고 판결함으로써 주정부 의지에 따라 뉴저지주 애틀란틱 시티처럼 스포츠 베팅과 병합된 카지노 단지를 만들 수 있다.

업계에서는 버지니아주의회의 보수성이 유일한 걸림돌이라는 입장이다.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이 카지노 허가를 반대하는 반면, 소수당인 민주당은 대부분 찬성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카지노 입지를 거론하며 유치전을 펼치는 의원과 카지노 도입에 찬성하는 공화당 의원도 나타났다.

루이스 루카스 주하원의원(민주, 햄튼 로드)을 비롯한 다수의 의원은 햄튼 로드와 리치몬드 사이 뉴 켄트 카운티의 파문키 인디언 보호지역 주민들이 모두 7억달러 이상을 투자받아 카지노 건설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버지니아주 남서부 지역 폐점한 쇼핑몰 등을 카지노 단지로 개발하고 북버지니아 지역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면 방안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버지니아주가 연방수사국 FBI 본부 건물을 유치하지 못한다면 스프링필드 등 페어팩스 카운티 남동부 지역에 카지노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버지니아주가 카지노를 외면하는 사이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은 전국 4위권 카지노 매출 시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메릴랜드주는 모두 6개의 카지노를 통해 7700여명을 고용하고 매년 6천만달러 이상의 세수입을 얻고 있다.

미국도박산업연합회 AGA의 2017년 결산보고서에 의하면 메릴랜드주 전체 카지노 수익은 17억7천만달러로, 뉴욕주의 15억7천만달러를 넘어섰다.

1위는 네바다주(64억6천만달러), 2위는 애틀란틱 시티(24억1천만달러), 3위는 시카고(19억7천만달러)였다. 미국 전체적으로 주정부는 카지노로부터 모두 91억달러의 세금을 징수했다.

라이브 카지노,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할리우드 카지노에 이어 MGM이 영업을 본격화하면서 2017년 워싱턴 메트로 지역 카지노 수익은 전년도 대비 34.2% 상승했다.

네바다주 단일 카지노를 제외하고 MGM은 전국 매출 3위, 라이브 카지노는 9위를 기록하는등, 메릴랜드주 도박산업 성장에 버지니아가 일조하면서 버지니아주가 대책을 세우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메릴랜드주는 이미 카지노 경쟁 시대로 접어들면서 매출 신장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MGM 카지노는 2017년 6억860만달러 매출을 기록하면서, 라이브 카지노는 매출이 16.3%나 감소했으나 전체적인 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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